뉴욕한빛교회(담임 윤종훈 목사)는 젊은 세대를 깨우는 전병욱 목사(삼일교회 담임) 초청 말씀 집회를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다.

'젊은 교회' 삼일교회를 담임하는 전병욱 목사는 1993년 서울 용산구 청파동에 있는 삼일교회의 3대 목사로 부임해 80명이었던 성도를 1만 6천여 명(2008년 10월 기준)까지 끌어올렸다.

부임 당시 청년 교인은 거의 없었지만 2008년에는 교인의 80-90%인 1만 명 이상이 미혼 청년으로 교인의 평균 연령은 26.9세다.

전병욱 목사의 설교는 디지털 시대 '이것이냐, 저것이냐'의 빠른 판단을 요구하는 청년들에게 맞다.

이를테면 '안 그래도 힘든데 목사님이나 다른 사람이 화나는 말을 했을 때 어떻게 해야 돼요?' 하고 질문하는 청년에게 '그럴 땐 화내면 안 되고 참아야 한다.'는 결론부터 말하는 식이다. 그리고 전병욱 목사는 말의 속도도 보통 사람보다 빠른 편이다.

11일 저녁 집회에서 전병욱 목사는 "한나도 기도하는데 엘리 제사장에게 술 취했느냐는 말을 들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기 전 엘리압은 다윗에게 화내며 교만하다 했다. 수로보니게여인은 예수님께 나왔을 때 '개'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유사한 성경의 상황들을 소개했다.

이어 전병욱 목사는 "세 사람 다 화내지 않았다. 한나는 참고 자초지종을 얘기했고 다윗도 참았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그럼에도 간절히 구해서 예수님께 메가톤 급 믿음을 가졌다고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나도, 다윗도, 수로보니게 여인도 화낼 수 있었지만 참았을 때 선의 결과를 얻었다며 불행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는 마음을 상하게 하는 한 마디도 쉽게 분노를 일으킬 수 있지만 "그 아픔을 품고 주님 앞에 나가 기도해야 된다."고 전병욱 목사는 조언한다.

그러면서도 전병욱 목사는 나도, 너도 같은 죄인된 사람인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 전병욱 목사는 "제가 예수님처럼 십자가에 달려 누군가에게 '남은 구원하였으나 자기는 구원하지 못한다' 며 십자가에서 내려오라는 소리를 들었다면 저는 십자가에서 내려와서 그들을 때려줬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 목사의 솔직한 발언에 청년들은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전병욱 목사는 "하지만 예수님처럼 살아야 한다."고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