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목회자와 사모들이 창립한 시카고 은목교회가 5주년을 맞이했다. 일선 목회에서 은퇴한 목회자와 사모들의 경우 딱히 출석할 교회가 없을 뿐 아니라 신앙 유산을 나눌 수 있는 장이 없다는 점에서 은목교회는 은퇴목회자와 사모들이 예배드리고 친교하는 공간이 되어 왔다.

2005년 3월 27일 한인제일장로교회에서 창립 예배를 드린 이래, 현재까지 수많은 은퇴 목회자와 사모들이 이곳을 거쳐 갔으며 현재도 4-5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이날 예배에도 50여명이 참석해 창립 5주년을 축하했으며 특히 신광해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장, 한윤천 교역자회 회장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신 회장은 “바람 많은 시카고에 먼저 오셔서 그 거친 바람을 이겨내신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한인교회와 후배 목회자들이 있다. 감사를 드리며 5주년 예배를 축하 드린다”고 전했다.

은목교회는 단순히 은퇴 목회자와 사모들이 예배 드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각종 선교 활동에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정기적으로 네팔과 C국 등에 선교 기금을 보내고 있으며 2006년부터 은목장학금을 마련해 후배 신학생에게 전달하고 있다. 2006년 1명에게 1천불을 수여하며 시작된 이 장학금은 2009년의 경우 4명에게 1천불씩 수여할만큼 규모가 커졌다. 이날 예배에는 은목교회로부터 장학금을 받았던 신학생들도 참석해 감사와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은퇴 목회자들이 돌아가며 담임하고 설교하는 은목교회의 올해 담임인 강인덕 목사는 모든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했으며 특별히 매주일 예배당을 빌려 줄 뿐 아니라 은퇴 목회자들이 자유롭게 언제든지 교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고 매주일 예배 후 식탁 교제를 마련해 준 한인제일장로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