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한 차례 ‘서프라이징 콘서트’로 교계와 지역사회에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해 온 시카고나무교회가 창립 2주년을 맞이하면서 ‘거창한 축하 행사’가 아닌 ‘잔잔한 찬양예배’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27일 스코키 St. Timothy's Lutheran Church에서 열린 2주년 감사예배에는 ‘Friend’라는 주제 아래 그동안 나무교회를 사랑하며 기도해 온 성도들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나무교회는 지난 2년간 음악을 통한 사역에 비전을 가져 왔다. 담임 김정한 목사가 서울대 음대 출신이란 이유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음악이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상과 배경, 때와 장소를 초월해 전할 수 있는 도구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매월 개최하는 서프라이징 콘서트는 성악부터 CCM까지 다양한 노래로 사람들을 만나 왔고 그 결실 중 하나로 지난 9월에는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열린 한인 유학생 신입생 환영회에서 시카고나무밴드라는 이름으로 나무교회가 음악을 맡기도 했다.

나무교회는 2주년 감사예배에서 ‘I am a Friend of God’, ‘온 맘 다해’, ‘예배합니다’ 등 회중과 호흡할 수 있는 찬양곡을 주로 불렀으며 특히 시카고나무밴드가 직접 만든 ‘열납’, ‘그래서 나는 찬송해요’ 등 신곡을 발표했다. 나무교회는 창립 2주년을 기념하며 자신들의 창작곡과 기존 곡들을 모아 공연실황을 직접 CD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음악의 도시 네쉬빌로부터 엔지니어를 초청해 3일간 녹음할 계획이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연습과 기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 김정한 목사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그것을 의로 여기시고 아브라함을 친구로 삼으신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친구라 부르시며 그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라고 증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