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서울의 한 판자촌에서 사과 상자 3개를 올려 임시 강대상을 만들어 설교했던 김명남 목사가 시카고에서 성역 40주년을 맞이했다. 김 목사가 31년간 목회한 하나님의성회 시카고교회는 김 목사의 성역 40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지난 7일 주일 오후 4시 30분에 드렸다.

김 목사는 한국 판자촌 목회와 독일 광부 목회를 거쳐 1978년 시카고교회에 부임함과 동시에 하나님의성회시카고신학대학을 설립해 31년간 학장을 맡고 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는 김 목사에게서 배운 제자들이 대부분의 식순을 맡았다. 권영재 목사가 기도, 조인호 목사가 설교를 맡았으며 하나님의성회시카고신학대학 재학생들이 축가를 불렀다. 권 목사와 조 목사는 모두 김 목사와는 30년 이상 알고 지낸 사이이며 이 학교를 거쳐 목회의 길에 들어섰다.

김 목사의 성역 40주년을 축하하며 김삼환 목사(한국 명성교회)와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장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 LA 소재)가 영상축사를 보내 왔으며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신광해 목사와 라이프커뮤니티교회 웨인 박스무트 목사가 축사했고 시카고교역자회장 한윤천 목사가 축도했다.

김 목사는 목회를 처음 시작할 때와 현재를 비교하며 “아름다운 성전을 건축하고 여러분들과 함께 한 이 시간이 모두 감사하다”며 “이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오직 하나님께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는 40년을 목회하며 총회장을 두번 지낸 김 목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으며 중북부지방회와 시카고교회도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다. 교회 측은 모든 축하객에게 김 목사의 저서 <다윗의 영성>과 기념품을 나눠줬으며 이번 감사예배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임직식이 열려 장로와 권사 등 직분자들이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