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신앙화, 신앙의 생활화, 생활의 문화화’라는 3대 목표를 추구하는 ‘제1회 SBM 미동부 지도자 세미나’가 5일(월)부터 7일(수)까지 2박 3일 동안 포코노에 위치한 Howard Johnson Hotel에서 열린다.

SBM은 SON BAL Movement 즉, 기독교생활개혁운동을 일컫는다. 'SON'은 Serving Our Neighbor의 약자이고 ‘BAL’은 Biblically Applied Life의 약자이다. 성경말씀을 생활에 철저히 적용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우리의 이웃을 섬긴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운동으로 전개한다는 것이다.

미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약간의 교제비를 제외한 숙박과 등록비를 모두 주최측에서 부담했다. 그만큼 주최측에서는 세미나를 통해 미주 목회자들을 섬기고 미주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던져주길 바랐다.

세미나에는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메릴랜드 등지에서 약 6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으며 한국에서는 오남미 전도사와 백형수 목사가 참여했다.

세미나에 앞서 황의영 목사는 ▲기존의 사고방식(고정관념)을 깨뜨리라 ▲절대기준(하나님의 말씀)을 확립하라 ▲즉시 실천하라(행동) 이 3가지 사항을 강조했다. 특히 황 목사는 참여 목회자들에게 자기 자신을 생활개혁의 1차 대상으로 여기고 세미나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SBM에 대한 소개를 마친 황 목사는 “일반교육이론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기독교교육이론은 제대로 된 것이 없어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전하며 그 대안으로 제시한 ‘Echo’이론에 대해 설명했다. ‘Echo’는 Experience(체험), Christ-like(그리스도를 닮음), Hearing(들음), Obedience(순종)의 첫 자를 나열한 것으로 말씀을 귀 담아 듣고 예수님처럼 기꺼이 순종(응답)하는 것을 말한다.

SBM은 황의영목사가 제창한 제 3의 개혁운동이다. 황목사는 1989년 9월, 21세기를 향해 세계교회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려는 사명감으로 한 달 동안 California Prayer Mountain에서 금식하며 SBM을 구상한 바 있다.

황 목사가 SBM을 제안하게 된 동기는 오늘의 교회가 물질문명과 세속에 깊숙이 오염되어 본래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차츰 생명력이 약화되는데 따른다. 교회마다 경쟁적으로 성경을 많이 가르치고 있지만 크리스천의 신앙인격과 삶의 모습은 여간해서 변하지 않고 있다. 예배 따로, 생활 따로, 이원화 현상을 보이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황 목사는 “본래 음부의 권세가 감히 이기지 못하는 교회(마 16:18)인데, 그 옛날에 크게 부흥하던 교회들이 쇠퇴하여 역사의 유물로 숲 속에 방치된 사례들을 목격하고 있다. 종교개혁 이후에 왕성하던 교회들은 또 어떤가? 어떻게 그토록 퇴보할 수 있을까? 거기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먼저 그 요인들을 다각적으로 진단해 보았다. 그리고 오늘의 교회상황과 주의 깊게 비교해보면서, 현재 드러나고 있는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이상적인 처방과 건설적인 대안으로 마침내 SBM을 제시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 날 개회예배에서는 장영춘 목사가 히브리서 11장 1-8절을 본문으로 “목회자들이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 같은 믿음의 선진들처럼 예배의 증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증거, 순종의 증거 등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을 전했다.

이번 SBM세미나는 미주크리스천 신문 주관, 기독교생활개혁운동본부 주최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