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을 대표하는 교계 지도자들이 사순절을 맞이해 지난 24일 아가페장로교회에서 사순절 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이 기도문은 시카고지역한인교회협의회, 시카고교역자회, 시카고원로목사회 명의로 발표됐으며 회개와 회복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도문은 참석한 모든 회중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에 감사드리는 것으로 시작돼 곧 회개로 이어진다. 회개에서는 “교회가 부활의 힘과 생명력을 상실했다”고 고백한다. 그로 인해 “교회가 하나돼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고 세상으로부터도 지탄을 받게 됐다”고 하는 한편 “교회조차 물량주의에 빠져 세상의 우상과 풍조를 따르며 하나님의 가르침을 잊었다”고 회개했다. 기도문에서는 최근 시카고 교계에 일고 있는 교회 갈등을 의식한 듯 “우리의 언행심사가 옳지 못한 적이 너무도 많았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면서 자신을 내세우고 예배했다, 교회 안에서 치졸한 힘 겨루기를 하고 서로의 인격을 살해하는 거친 모습이 난무했다, 구체적인 아픔 가운데 놓인 교회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구절들이 눈에 띠었다. 기도문은 “하나님의 치유의 영으로 (목회자와 성도가) 함께 참회하게 하시고 주의 자녀들이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며 자신을 내려 놓는 십자가의 길을 회복케 해 다시금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게 해 달라고 마친다. 이 기도문은 강인덕 목사, 곽호경 목사, 백성진 목사, 최문선 목사, 신광해 목사가 주제 문단별로 낭독했다.
한편, 기도문 발표에 앞서 통성기도회에서는 주님의 고난과 성결의 삶, 주님의 부활과 능력의 삶, 아이티 재난 구제와 복음화, 각 교회의 성령 충만과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3개 단체의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아래는 교협-교역자회-원로목사회 사순절 기도문 전문.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 가운데 우리를 지으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먼 땅에 와서 사는 우리를 하나님의 선한 팔로 안위하시고 보호하심을 감사합니다. 광야 같은 삶의 자리에 거룩한 장막된 교회를 허락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위로와 쉼을 주시고, 크고 작은 순례의 상황 가운데 만나주시며, 본향을 향한 우리의 마음, 발걸음에 새 힘과 소망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참회하는 자들에게 용서의 은총을 약속하신 하나님, 사순절을 맞아 참회의 절기를 시작하는 우리를 또 한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는 주님의 자녀라고 주장하면서도 죄악으로 가는 길을 걷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우리의 언행심사가 오히려 사단의 자식들 같았던 적이 너무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특별히 수치스럽게도 우리가 주님을 섬기려고 모인 교회에서의 우리 모습들이 그러하였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가 거룩하게 하나 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책임을 감당하는 일에 크게 실패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본이 되기는 커녕 지탄의 대상이 되게 한 우리의 불충성과 죄악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을 선포하고 묵상한다면서도, 오히려 자신을 내세우고 예배하였고, 말씀의 교훈대로 바르게 살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대화나 중요한 결정에 하나님의 가르침이 그 자리를 잃어버리게 하였습니다. 교회된 우리가 물량주의에 사로잡힌 채, 이 세상의 우상들과 풍조를 따르며 진실함 없이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바르게 살지 못하면서 가르치겠다고 드는 우리의 위선에 찬 모습이 자녀들과 이웃들에게 혼란을 주었습니다.
수치스럽고 죄악된 우리의 모습으로 인하여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고통과 근심에 쌓인 채 주님의 몸된 교회를 떠나 방황케 하였음을 아파하며 고백합니다. 부활의 힘과 생명력을 상실한 채,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치졸한 힘 겨루기와 서로의 인격을 살해하는 거친 모습이 난무하였습니다. 잃어버린 한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목자의 심성이 도전받고 상실되는 고통이 우리 안에 가득 차 있습니다. 입으로는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만 그 이름 앞에 자신을 복종시키는 신앙의 인격은 송두리 채 상실한 우리의 가난함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구원하시고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 이 거룩하고 소중한 계절에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교회들마다 참된 치유와 회복을 주옵소서. 구체적인 아픔 가운데 놓인 이 지역의 교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의 치유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함께 참회케 하시고 주님 안에서 용서와 긍휼을 체험케 하옵소서. 목자와 양무리를 다 긍휼로 붙들어 주시며, 주의 자녀된 모든 이들이 서로를 존귀히 여기며 자신을 내려놓는 십자가의 길을 회복케 하옵소서.
하나님의 평안으로 교회마다 채워 주시고, 예배하며 모이는 자리마다 모든 이들이 새롭게 거듭나는 기쁨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용서와 사랑의 은총이 체험되며 나누어지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세상에서 잃어가던 소금의 맛과 빛의 사명을 다시 새롭게 감당케 도와 주옵소서.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망으로 오시고, 깊은 사망의 자리에서 참 생명으로 부활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기도문은 참석한 모든 회중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에 감사드리는 것으로 시작돼 곧 회개로 이어진다. 회개에서는 “교회가 부활의 힘과 생명력을 상실했다”고 고백한다. 그로 인해 “교회가 하나돼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고 세상으로부터도 지탄을 받게 됐다”고 하는 한편 “교회조차 물량주의에 빠져 세상의 우상과 풍조를 따르며 하나님의 가르침을 잊었다”고 회개했다. 기도문에서는 최근 시카고 교계에 일고 있는 교회 갈등을 의식한 듯 “우리의 언행심사가 옳지 못한 적이 너무도 많았다, 하나님을 예배한다면서 자신을 내세우고 예배했다, 교회 안에서 치졸한 힘 겨루기를 하고 서로의 인격을 살해하는 거친 모습이 난무했다, 구체적인 아픔 가운데 놓인 교회들을 위해 기도한다”는 구절들이 눈에 띠었다. 기도문은 “하나님의 치유의 영으로 (목회자와 성도가) 함께 참회하게 하시고 주의 자녀들이 서로를 존귀하게 여기며 자신을 내려 놓는 십자가의 길을 회복케 해 다시금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게 해 달라고 마친다. 이 기도문은 강인덕 목사, 곽호경 목사, 백성진 목사, 최문선 목사, 신광해 목사가 주제 문단별로 낭독했다.
한편, 기도문 발표에 앞서 통성기도회에서는 주님의 고난과 성결의 삶, 주님의 부활과 능력의 삶, 아이티 재난 구제와 복음화, 각 교회의 성령 충만과 교회의 하나됨을 위해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3개 단체의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아래는 교협-교역자회-원로목사회 사순절 기도문 전문.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의 거룩한 계획 가운데 우리를 지으시고 지금까지 인도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먼 땅에 와서 사는 우리를 하나님의 선한 팔로 안위하시고 보호하심을 감사합니다. 광야 같은 삶의 자리에 거룩한 장막된 교회를 허락하시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위로와 쉼을 주시고, 크고 작은 순례의 상황 가운데 만나주시며, 본향을 향한 우리의 마음, 발걸음에 새 힘과 소망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참회하는 자들에게 용서의 은총을 약속하신 하나님, 사순절을 맞아 참회의 절기를 시작하는 우리를 또 한번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는 주님의 자녀라고 주장하면서도 죄악으로 가는 길을 걷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우리의 언행심사가 오히려 사단의 자식들 같았던 적이 너무도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특별히 수치스럽게도 우리가 주님을 섬기려고 모인 교회에서의 우리 모습들이 그러하였습니다. 주님의 몸된 교회가 거룩하게 하나 되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책임을 감당하는 일에 크게 실패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본이 되기는 커녕 지탄의 대상이 되게 한 우리의 불충성과 죄악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며 말씀을 선포하고 묵상한다면서도, 오히려 자신을 내세우고 예배하였고, 말씀의 교훈대로 바르게 살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대화나 중요한 결정에 하나님의 가르침이 그 자리를 잃어버리게 하였습니다. 교회된 우리가 물량주의에 사로잡힌 채, 이 세상의 우상들과 풍조를 따르며 진실함 없이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바르게 살지 못하면서 가르치겠다고 드는 우리의 위선에 찬 모습이 자녀들과 이웃들에게 혼란을 주었습니다.
수치스럽고 죄악된 우리의 모습으로 인하여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고통과 근심에 쌓인 채 주님의 몸된 교회를 떠나 방황케 하였음을 아파하며 고백합니다. 부활의 힘과 생명력을 상실한 채, 주님의 몸된 교회 안에서 치졸한 힘 겨루기와 서로의 인격을 살해하는 거친 모습이 난무하였습니다. 잃어버린 한 생명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목자의 심성이 도전받고 상실되는 고통이 우리 안에 가득 차 있습니다. 입으로는 교회의 머리되신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만 그 이름 앞에 자신을 복종시키는 신앙의 인격은 송두리 채 상실한 우리의 가난함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를 모든 죄악에서 구원하시고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 이 거룩하고 소중한 계절에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이는 교회들마다 참된 치유와 회복을 주옵소서. 구체적인 아픔 가운데 놓인 이 지역의 교회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의 치유의 영을 부어 주옵소서. 함께 참회케 하시고 주님 안에서 용서와 긍휼을 체험케 하옵소서. 목자와 양무리를 다 긍휼로 붙들어 주시며, 주의 자녀된 모든 이들이 서로를 존귀히 여기며 자신을 내려놓는 십자가의 길을 회복케 하옵소서.
하나님의 평안으로 교회마다 채워 주시고, 예배하며 모이는 자리마다 모든 이들이 새롭게 거듭나는 기쁨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용서와 사랑의 은총이 체험되며 나누어지는 교회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된 교회가 세상에서 잃어가던 소금의 맛과 빛의 사명을 다시 새롭게 감당케 도와 주옵소서.
어두운 세상에 빛과 소망으로 오시고, 깊은 사망의 자리에서 참 생명으로 부활하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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