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의 입장을 전하는 신현택 목사

13일 오전 10시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KCBN 이사 임시 모임에 소강석 목사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신현택 목사, 이하 뉴욕교협) 회장 및 임원진이 합석해 양측의 입장을 전했다.

12일부터 14일까지 부흥회 인도를 위해 뉴욕을 방문한 소강석 목사는 지난 8일 뉴욕교협 주최 이단대책세미나(강사 이대복 목사)에서 소강석 목사의 이름이 언급된데 대해 먼저 "자성하고 더욱 겸손해지는 기회로 삼겠다."며 그런 이야기가 나온데 대한 경위 설명을 했다.

소 목사의 말에 의하면 은사였던 김승연 목사가 담임하던 전주서문교회에서 집회를 하게 됐는데, 그즈음 교회와 이단에서 전화가 와서 집회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내용은 그 교회의 담임 목사가 거짓말(허위학력을 썼다는 점)을 하고 신학적으로는 자신이 복의 근원이라 말하는 것을 보니 이단이라는 이유였다.

소강석 목사는 김승연 목사가 광주신학교 전임 강사였으니 관례적으로는 교수라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복의 근원'이라고 말한데 대해 받은 자료를 통해 "교회가 부흥이 되고 문제가 해결되니 복의 근원이라고 말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 또한 전주서문교회 집회에서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면 여러분이 이 시대의 복의 근원이다.("교회와 이단"의 왜곡된 기사에 대한 반박문, 이종민 목사)"고 말했다.

소강석 목사는 부흥회 이후 교회 내적으로 하나 되고 담임 목사의 입지도 굳혀졌으며 "교회와 이단은 옥한흠. 조용기. 오정현. 오정호 목사 등 교계의 내로라하는 목사들을 이단 정죄한 바 있기에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 가만히 있었다."고 전했다.

교단 측에서도 소강석 목사 자체에 신학적인 문제가 없으면 됐다고 했다. 이날 소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소강석 목사가 이단성이 없음을 증명하는 확인서(2월 3일자),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에서 소강석 목사를 정상적이며 건전한 목회자로 인정하는 사실 확인서(2월 4일자)를 자료로 제시했다. 교단에서는 2월 10일 '2009년 5월 15일 사단법인 기독교이단사이비연구대책위원회 측이 송부한 소강석 목사의 이단성 시비에 관한 문건을 수령했지만... (중략)... 소강석 목사의 신변과 본 교단에 전혀 유익이 되지 않겠다고 판단해 별도의 구체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사실증명서를 소강석 목사 측에 전하기도 했다.

또한 소강석 목사는 이대복 목사가 소 목사의 장모인 정금성 권사의 책에서 김기동 목사의 귀신론과 부합된다 지적한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소 목사는 정금성 권사가 '시어머니 시아버지 귀신'을 언급한 후 이어 '물론 실제로 시아버지 귀신이었겠습니까? 그 때는 그런 줄 알았지만 나중엔 그런 귀신론은 잘못된 귀신론이라고 배워서 깨우치게 되었지요.'(155페이지)라고 돼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대복 목사는 "성경 말씀보다 강단의 설교가 교회를 이끌어야 한다고 소강석 목사는 주장한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소강석 목사는 먼저 "저는 칼빈주의 개혁주의 신학을 공부한 사람이다."고 말하며 "성경이 부적이 아니라 전해지고 읽혀져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고 전했다.

전주서문교회 3일째 집회에서 소 목사는 "말씀이 교회를 이끌어가야 진정한 교회인줄로 믿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은 어떤 말씀이냐 여러분 지금 성경(책)이 교회를 이끌어 갑니까? 성경책이 끌고 갑니까? 성경이 왔다 갔다 하면서 나 따라와라. 성경은요, 글자로 기록된 하나님 말씀이요. 그런데 이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전달이 되고 읽혀지고 할렐루야.(후략)"라고 설교한 바 있다.

이대복 목사가 지적한 직통계시에 대해서 소강석 목사는 "성경에 버금가는 계시가 직통계시다."라고 말했다. '교회와 이단'의 주장에 대한 반박 자료에서 소 목사는 "직통계시는 성경 계시와 같은 수준에 있는 성경 외의 다른 말씀을 직접 받거나 말하는 것이다."고 했다.

소강석 목사는 "뉴욕교협 측의 지각과 분별력, 선명한 판단을 기대하고 존경한다."며 "그리고 이대복 목사의 의견을 존중한다면 뉴욕에 강사로 올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뉴욕교협 측에서 신현택 목사(회장)는 "이단대책세미나는 이미 계획돼있던 것이었고 우연히 부흥회 날짜와 맞아 떨어지게 됐다."고 말하며 "교협은 교협의 행사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이대복 소장은 2005년에도 이단대책세미나를 인도했고, 작년에도 인도했었다."며 "타켓을 두고 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 목사는 "이대복 목사에게도 세미나 전 세 번이나 소 목사님에 대해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며 "실제 세미나에서 이대복 목사는 사석에서보다 소강석 목사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현저히 낮추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