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화요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공항에 도착하여 이 곳 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한 각종 기도회에 참여하며 은혜의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예수가 메시야임을 믿는 유대인들, 소위 Messianic Jews 들이 가르치는 예수님 복음의 메시지들은 참으로 소중했습니다. 특히 제가 평소에 존경하던 Covenant Relationship 의 저자, Asher (Keith) Intrater 같은 세계적인 학자요 기름부음이 특출한 선지자가 직접 가르치고 인도하는 가르침과 집회들은 참석자들을 2000년전 예루살렘 초대교회로 인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Asher 박사님 말씀처럼, 2000년전 주님의 제자들은 사라졌어도, 2000년전 예루살렘에 임한 성령의 불은 동일하게 이곳에서 역사하며 예수님을 사랑하는 무리들 위에 임하는 것을 저는 보았고 체험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전하는 복음은 더욱 절실했고, 분명했고 뜨거웠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복음에는 우리 이방인 교회들이 놓치는 무엇인가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아 예슈아를 들으며, 교회를 향하신 우리 주님의 간절한 기대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마음에 그려지곤 했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온 세상을 구원하기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의 구원계획은 한 민족을 선택하고 그 민족을 통하여 온 세상을 구원하는 계획이었지요. 그리하여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의 장자 민족으로 선택되었고, 그들을 통하여 메시야가 오셨습니다. 메시야는 처음부터 이방인의 빛이요, 이스라엘의 회복자로 예언되었습니다. 사 49:6. 이방인의 구원을 위하여 얼마동안 이스라엘 민족의 눈에는 베일이 덮여 예수님을 거절하지만,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차게 되면 이스라엘의 구원 계획은 반드시 성취됩니다. (롬 11:25). 그리고 하나님은 바로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구원받은 이방인들 가운데 당신의 교회를 세우셨다는 것이 유대인들의 교회관임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이방인들로만 이루어진 하나님의 교회는 불완전한 모습이며, 반드시 유대인과 이방인이 하나될 때 비로소 하나님의 교회는 완전해진다는 사실은 우리 이방인들이 지금까지 놓치고 있던 성경적 진리중의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엡 2: 14-18.

이 같은 깨달음 속에서, 유대인들과 손을 잡고 기도할 때마다, 제 마음은 큰 감동으로 뜨거워지곤 했습니다. 저들은 남이 아니었습니다. 마치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피를 나눈 나의 가족을 비로소 만나게 된 감격이라고나 할까요? 저들은 나의 영적인 뿌리였고, 나를 구원시키기 위하여 잠시 하나님의 사랑에서 물러나있던 나의 맏형이라는 감동은 거의 전율에 가까웠습니다. 유대인들이 돌아올 때, 하나님은 잃어버렸던 당신의 자녀들을 찾으시지만, 유대인들이 돌아올 때 저로서는 잃어버렸던 나의 형제, 자매를 되찾게 된다는 깨달음 속에서, 저는 그들의 손을 잡고 많이 울었지요.

이 같은 감격 속에서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그리고 유대인들이 손에 손을 잡고 서로를 축복하며 기도하는 시간, 성령님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역사하셨습니다. 우리는 다 함께 성령님을 사모하며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사실 결론은 그랬습니다. “유대인도 이방인도 오직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한다.” 유대인의 회복도, 이방인의 회복도, 교회의 회복도, 성령의 권능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먼 길을 가기 위해 자동차도 있고, 가고 싶은 갈망도 있고, 가야하기 위한 네비게이토 시스템도 있고, 동행할 사람들도 준비되어있지만, 자동차에 기름이 없다면 결국은 절대로 목적지에 갈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열정도, 자원도, 사람도 있지만 성령의 권능이 없다면 하나님 나라의 회복은 불가능합니다. 유대인들이 전하는 메시아 예슈아도 결국은 성령 충만을 사모하라는 메시지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성령의 충만을 받아 유대인의 회복, 이방인의 회복을 통한 하나님 나라 회복의 꿈을 이룹시다. 샬롬 ! 예루살렘에서, 이 성자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