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에서 남동쪽으로 6백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아이티공화국을 강도 7.0의 지진이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전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꼽히는 아이티이기에 이번 강진 피해를 구호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월드비전은 아이티에 강진이 발생한지 하루만인 13일부터 구호활동에 착수했으며 긴급구호를 위한 현지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확한 인명피해조차 파악되지 않을 정도로 피해가 크다. 다만 수도인 포르토프랭스에는 붕괴된 건물 잔해와 시신들이 널려 있으며 통신이 두절되고 도로망이 파괴됐다. 그곳에 UN평화유지군사령부도 건물이 붕괴되며 최소 2백명이 실종된 상태로 전해진다.

아이티에 상주하고 있던 월드비전 아이티 지부의 한 직원은 “최초 진동은 마치 트럭이 벽에 부딪히는 것 같았다”고 보고한 후 “지금 사람들은 집이 무너질까봐 길거리에서 밤을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월드비전은 피해가 경미한 지역의 월드비전 직원들로 피해 조사팀을 구성해 초기 구호 작업에 나서는 한편, 긴급 구호 전문가들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다. 40년 이상 아이티에서 구호 및 개발 사역을 펼쳐 온 월드비전은 평소 허리케인 피해가 많은 이이티 곳곳에 구호 물품을 저장해 놓고 있었으며, 현재 상황은 전달 가능한 생존자들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시작했다.

박준서 월드비전 아시안후원개발 부회장은 “이번 지진은 세계 최대빈국 중 하나인 아이티 국민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재난이다. 40년간 아이티에서 개발 사역을 펼치며 풍부한 구호 활동 경험과 구호 체계를 갖춘 월드비전을 통해 실의에 빠진 아이티 국민들을 돕자”고 도움을 호소했다.

월드비전은 1959년 하이티 고아들에게 어린이 결연 후원을 시작하며 구호 사역을 시작했다. 현재 약 4백명의 월드비전 직원들이 19개의 개발 사업장에서 의료, 교육, 식량, 구호 활동 등을 펼치고 있으며 51,800 명의 아이티 어린이들이 월드비전을 통해 아동 결연 후원 혜택을 받고 있다.

한편,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는 이번 아이티 지진 피해자 돕기 구호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 성금 보내는 방법
1. 무료 전화: 1-866-육이오-1950: 신용카드, 은행 데빗 카드 결제 가능
2. 체크 보내는 곳: World Vision Korea Desk P.O. Box 9716, Federal Way, WA 98063
3. 체크 쓰는 방법: Pay to the order: World Vision, Memo (For) : Haiti Earthqu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