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기독교인에게 기도란 무엇인가?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어떤 기도에 하나님이 귀 기울이시고 응답하시는가? 기도에 관한 이 같은 평범한 질문보다 더 궁금한 것이 있다! “기도하지 않으면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기도의 불을 붙이는 사람, 일명 ‘기도의 화부(火夫)’인 E.M.바운즈는 기도의 본질을 살피는 자신의 책 <기도해야 산다>에서 기도가 무엇인지를 밝히는 동시에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까지 속속들이 밝혀준다.

상한 심령으로 가난하여져서 자신의 자아(自我)를 낮춘 자만이 하나님께 무릎 꿇고 고개를 조아릴 수 있고, 그럴 때는 그저 간절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진정한 기도에는 겸손과 간절함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고 바운즈는 말한다. 기도가 전심전력을 다해야하는 것이며, 찬양과 감사가 동반하는 것도 모두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기도는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발견하게 하며, 환난 중에도 견딜 수 있도록 인내의 열매를 맺게 한다고 저자는 일러준다.
무엇보다 기도하지 않으면 온갖 죄와 더러움에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우리가 거룩해지는 것은 거룩한 행동을 해서라기보다 거룩한 상태로 바뀌는 데서 시작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즉, 존재가 먼저이고 행위는 그 다음이다. 그렇게 되려면 기도 외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바운즈는 보이는 것은 앞세우고 보이지 않는 것은 뒷전에 감추고서, 영적인 것보다 물질적인 것을 훨씬 더 크게 발전시켜온 교회의 불행한 상황을 꼬집는다. 지금보다 한 세기 전에 살았던 그의 지적은 놀라울 정도로 현재 상황과 들어맞는다. 물질과 겉으로 드러난 사역만 강조할 때, 교회가 기도하는 사람을 양성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그의 말은 마치 지금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하는 말 같다.

“진실한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으로 이끈다. 그 외에 다른 목적지나 목표는 없다. 성별의 삶은 기도의 자연스러운 결과이다. 기도는 그러한 역사를 일으킨다. 기도는 성별의 사람을 만들어낸다. 기도는 오직 그런 사람만을 만들어내며 오로지 그런 결과와 목표만을 추구한다.”(본문 126쪽).

“기도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분명하다. 기도하지 않으면 마음을 거룩하고 성결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알지 못하게 된다. 기도를 배제하는 믿음의 기준은 생각할 가치도 없으며,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근거이자 요소가 기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운즈는 특히 기도하지 않기에, 그래서 기도를 강조하지 않기에 교회의 순결은 뒷전이고, 교인 숫자에만 관심을 두는 사역자들을 꼬집기도 한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개인과 교회가 살아날 방법은 오직 기도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해야 산다”고 그는 말한다.

도서문의: 알라딘 US, http://aladinu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