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선 목사(굳뉴스교회)가 이끈 제40대 교역자회는 한 회기동안 총 1만2769불의 재정을 운용하며 11번의 세미나, 2번의 예배, 3번의 체육대회, 6회의 교계 행사 협력, 3회의 한인사회 행사 협력이라는 유례없는 성과를 남겼다. 전통적으로 교역자회의 행사가 교역자신년하례회, 가을 체육대회 등에 국한되어 왔던 것에 비교할 때 괄목할만한 결과다.

최문선 목사는 취임 초부터 “목회자들마다 각자 다른 다양한 목회적 요구를 갖고 있다”며 “최대한 다양하게 행사를 많이 열어 목회자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요구를 채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처음에는 “작은 행사를 여러 번 하는 것보다 큰 행사만 몇가지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많이 받았으나 “작은 행사를 많이 열면 그만큼 다양한 목회자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40대 교역자회의 사업결과를 보고하는 41차 총회에서는 사역보고만 18장, 회계보고만 11장에 이르렀다. 지난 회기의 가장 핵심된 사역은 역시 세미나들이었다. 거의 매달 한번꼴로 열린 세미나는 교회 갈등 중재 세미나, 교회 성장 세미나, 목회 리더십 개발 세미나, 예배 회복 세미나, 목회자 사모 컨퍼런스, 회복신학 세미나, 영성 세미나, 치료목회 세미나, 이정익 목사, 강문호 목사 초청 세미나 등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하게 이뤄졌다. 이중 교회 갈등 세미나는 당시 시카고 지역 교회 갈등 문제에 관심을 가진 많은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사모 컨퍼런스는 시카고 교계에서 최초로 열리면서 사모들은 물론 함께 참석한 목회자들의 호응도 컸다. 탁구대회, 테니스대회, 가을체육대회가 때때로 열렸고 홀사모돕기, 은퇴목회자 돕기에도 적지 않은 투자를 했다. 이번 회기에 홀사모에게 전달된 헌금은 1500불이며 은퇴목회자에겐 각종 선물이 전달됐다. 시카고에 새롭게 부임한 교역자들을 초청해 감사예배를 연합으로 드리기도 했다.

올해 교역자회는 교협 등 타 교계단체와의 협력도 눈에 띠었다. 교협의 핵심 사업이었던 걷기 및 달리기대회 등에 적극 참여했으며 골수기증캠페인, 칼빈탄생5백주년행사, 한국육군훈련소3천명진중세례식에도 참여했다. 한인사회에서도 한미FTA 설명회, 재외동포 정책제언 설문조사, 문화회관 건립기금 1천불 후원 등을 하며 눈에 띠게 활동했다.

지난 교역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이메일 뉴스레터였다. 교역자회는 행사 때마다 목회자들의 이메일을 확보해 총 3백여개를 입수했으며 최 목사가 직접 매달 한번 이상씩 교계 행사와 교역자회 사역을 뉴스레터로 보고했다. 이곳에는 교역자회의 행사에 관한 홍보는 물론 시카고 지역 교회들의 개교회 행사, 목회자 및 사역자 청빙, 세미나 및 부흥회 소개, 목회자 동정 등 다양한 정보가 게재돼 목회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