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이 남쪽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 지역 KUMC의 리더십이 대거 교체되며 남부시카고한인연합감리교회가 교회연합회, 남선교회연합회, 여선교회연합회의 회장을 동시에 배출했기 때문이다.

남부시카고KUMC는 1978년 시카고제일KUMC로부터 분립됐다. 시카고 남부 지역 교외와 인디애나 주의 한인들을 중심으로 창립됐으며 30년 역사를 오며 5백명을 수용 가능한 본당과 교육관, 파이프 오르간을 가진 교회로 성장했다. 그 규모나 역사성에서 시카고 지역의 중심적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적 입지 때문에 그동안 한인교계 활동을 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 대신 지역교회와 지역사회에서 더 활발히 활동하며 미국교회들로부터 인정받게 됐다.

그러나 시카고 지역 KUMC를 이끌어 가는 3대 연합단체의 회장이 모두 남부시카고KUMC의 인사들로 선출되면서 향후 2년간 남부시카고KUMC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글렌브룩교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시카고지역KUMC연합회는 회장에 남부시카고KUMC를 담임하고 있는 이요한 목사를 추대했고 1일, 8일 시카고제일KUMC에서 각각 열린 남선교회연합회, 여선교회연합회 총회에서는 회장에 정치홍 권사, 임문순 집사를 선출했다. 이들 역시 남부시카고KUMC에 출석하고 있다. 이 세 명 회장의 임기는 모두 2년씩이다. 이중 임문순 집사는 지난 회기인 2008-2009년에도 여선교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이 회기동안 보인 리더십을 인정받아 올해 총회에서도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회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