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성결교회 원로이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한기총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던 정진경 목사가 소천한지 50여일이 지났다. 친지들과 세계 곳곳에 친분 있는 교계 인사들은 정 목사의 장례를 위해 한국에 모였고, 한국에선 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 기독교회장이 거행됐다.

정 목사를 존경하는 많은 이들 중 미국 아주사퍼시픽대학교 부총장 박성민 목사에게 정 목사는 멘토이며, 존경하는 목회자다. 박 목사는 정 목사가 작은 빌리그래함이라 불리며 교회와 교회 단체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정말 큰 분이다고 회고 했다.

박 목사는 “타고난 성품과 노력을 통해 스스로를 가꾸셨고, 순수하며 결단한 것에 대해선 강하게 밀어붙이는 추진력도 갖추셨던 분이다”며 “삶을 통해 존경을 얻는 방법을 보여주신 신실한 목회자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정 목사님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소명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다른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그 소명의식을 절대적으로 믿고 계셨고, 마지막까지 교회를 위해 지도자의 리더십과 윤리 문제에 관심을 가지셨다”고 전했다.

박 목사는 “미주 한인목회자들과 정 목사님간에는 세대차이 등의 갭이 있지만 그분의 삶을 직접적으로 보지 못했더라도 한국교계가 인정하는 그분의 삶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