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선교교회가 또 한 차례 충돌에 휩싸였다. 이는 18일 오전 10시 10분경 당회 장로측이 본당 대형 스크린을 통해 지난 6월 나온 법원 판결문을 교인들에게 알리려 하자 이를 강준민 목사측이 반대하면서 발생했다.

이번 충돌로 박모 장로는 어깨를 다쳤다고 호소했으며, 차모 집사는 예배도 드리지 못하고 쫓겨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차모 집사는 “욕을 했으니 쫓아낼만도 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충돌은 차모 집사가 교회에서 불만을 토로하며 시작됐다. 차모 집사는 법원 판결문을 본당 스크린에 띄우기 위해 이틀간 점령하고 있던 방송실을 나서 주일 2부 예배를 드리기 위해 본당으로 들어섰다.

본당에 들어선 차모 집사는 강 목사측에서 스크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전원을 차단한 것을 알고 이에 대한 불만으로 큰 소리로 항의했고, 강 목사측은 차모 집사의 언성이 주일 예배를 드리는데 방해된다는 이유로 고용한 사설 경호원을 통해 차모 집사를 교회 밖으로 쫓아냈다.

차모 집사 외에도 대형 스크린 사용을 못하게 한 것에 대해 박모 장로가 불만을 토로했으며, 강 목사측은 박모 장로도 쫓아냈다. 이 과정에서 박모 장로는 경호원에게 밀쳐 어깨를 다쳤다고 호소했다.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뒤 당회 장로측은 본당에 들어갔다 쫓겨난 것에 대해 신고 받고 출동한 경찰에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2부 예배가 드려진 뒤 당회 장로측과 강 목사측은 각각 법원 판결문과 판결의 해석이 잘못됐다는 호소의 글을 교인들에게 나눠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