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선교회 건물 이전을 위한 후원의 밤이 지난 8일 은혜 가운데 진행됐다.

뉴프레이즈미션의 노형건 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후원의 밤, '사랑의 찬양제'는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 합창단, 주광옥 합창단, 동양선교교회 모티브찬양대, 나눔선교회, 세계등대교회 뮤지컬팀이 은혜가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호산나', 'This Little Light of Mine', 'Take My Life'라는 찬양을 선보인 오페라 캘리포니아 소년소녀합창단은 발랄하고 힘찬 목소리로 찬양제의 문을 열었다. 천사같이 밝은 얼굴과 몸짓으로 찬양하는 합창단의 모습에 관객들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이곳 저곳에서 흥겨운 곡에 맞추어 신나게 몸을 흔드는 나이 많은 집사님들도 보였다.

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2002년 르완다어로 번역된 찬양집을 통해 아프리카 선교를 시작한 실력파 합창단이다. 7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올해 7월에도 찬양을 통해 르완다에 영적 부흥을 일으킨다는 큰 비전을 가지고 뮤지컬 준비가 한창이다.

이후 주광옥 합창단과 동양선교교회의 모티브찬양대가 '주님', '주의 영광을 노래하자', '내가 여기 있사오니', '빛을 비춰라' 등 주옥같은 찬양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동요시켰다.

나눔선교회에서도 찬양을 준비했다. 마약과 폭력이라는 세상의 덫에 걸렸다 주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선교회 형제들이 나와 '주께 가오니'를 부르며 자신들이 만난 주님을 증거했다. 또 실제 자신이 겪은 삶을 바탕으로 만든 단막극과 선교회 생활을 영상으로 담은 프레젠테이션은 후원자들의 지지를 받기에 충분했다.

나눔선교회 간사는 "불화하는 가정 속에 비뚤어지는 청소년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밖에서 방황하다가 접하게 되는 마약과 폭력. 결국 경찰에게 잡혀 감옥까지 가게 돼 젊은 시절을 암울하게 사는 많은 한인 청년들이 주변에 많다"며 "이들을 변화시키는 힘은 오직 주님의 사랑 뿐"이라고 강조했다.

선교회 대표 김영일 목사는 "비좁고 열악한 환경이지만 이곳을 찾는 청소년들은 점점 더 늘어나 이제 더이상 이들을 수용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불편한 생활을 견디며 감사함으로 변화받고 있는 아이들, 그리고 세상 가운데 방황하는 아이들을 위해 사랑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7년 전 사역을 시작한 나눔선교회는 현재 25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70여명이 가까운 청소년들을 돌보고 있다. 한 간사는 "잘 곳이 없어 복도에서까지 잠을 자는 아이들을 볼 때 안타까움이 더해만 간다"고 털어놓았다.

끝으로 방황하던 청소년들을 변화시킨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그린 '증인들의 고백'이란 선교뮤지컬이 찬양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노형건 전도사(세계등대교회)의 지휘로 세계등대교회 시온찬양대와 선교오페라단이 꾸민 '증인들의 고백'은 인간의 몸으로 이 땅 가운데 오신 예수의 고난과 십자가를 통한 부활의 승리를 전했다.

선교회 관계자는 "복음을 통해 아이들이 변화되고 나아가 한인사회에 악의 세력이 사라지게 되길 바란다"며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