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 ‘서울 총회’로 선교공동체 인식 넓힌다

2010년은 18개 노회와 400여 교회, 880여명의 목회자 규모의 해외한인장로회(KPCA)가 창립 35주년을 맞는 해다. KPCA는 35주년 총회를 위해 개최지인 서울로 준비위원을 파견했고, 지난 9월 각 지역별 노회에서 총대들을 선정하는 등 총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남가주명성교회 정해진 목사는 차기 총회장 후보로 피천됐고, 총회 준비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던 바 있다.

차기 총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정 목사는 먼저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며 “이보다 더 내 마음을 잘 표현할 말이 없다. 알려진 바와 같이 총회 개최에 예장 통합측에서 협력키로 했고, 미주에서만 준비를 잘 하면 된다”고 전했다.

KPCA 총회 개최지로 서울이 처음 거론된 것은 지난 34회 총회 때다.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총회 장소를 방문해 친구인 정 목사가 부총회장에 선출된 것을 축하했고, KPCA의 차기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KPCA는 총회 후 먼저 ‘총회 장소 선정 준비위원회’를 조직해 한국으로 파견했다.

정해진 목사는 “이번 총회는 하루 더 연장해 3박 4일간 열린다.”며 “총회 개최일보다 일주일 빨리 목회자들이 한국으로 출국해 통합측 소속 교회에서 강단 교류를 가지고, 이후에는 고국의 발전상을 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고 일정을 소개했다.

이번 총회는 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할 기회를 가지게 된 목회자들 뿐만 아니라 이민 목회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모들에게도 기다려지는 시간이다. 총회가 열리면 갈 곳이 없어 참석을 기피했던 사모들이지만, 이번에는 말도 통하고 미국보다 교통이 발달한 서울에서 모임을 가지기 때문이다.

정 목사는 “차기 총회의 한국 개최로 양 교단(KPCA와 예장 통합) 지도자들과 선교단체간의 협의, 세계 선교를 위한 협의, 차세대 지도자 협의 등을 꾀할 수 있다.”며 “양 교단은 총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선교에 대한 공동 인식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