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창립 당시부터 매년 가을을 즈음해 열리는 아가페장로교회의 40일 기도회가 올해는 “문들아 들릴지어다”라는 주제 아래 9월 13일부터 시작돼 주일을 포함한 40일간 계속되고 있다. 주일에는 예배 시간에, 평일에는 오후 8시 30분에 성도들이 본당에서 기도제목을 놓고 뜨겁게 기도한다.

아가페교회의 40일 기도회에서는 매일 말씀을 전하기 전 말씀의 주제에 맞는 찬양과 워십댄스가 성도들의 마음을 활짝 연다. 신광해 담임목사가 짧게 말씀을 전하고 난 후 매일마다 다른 2가지 기도 제목을 내놓는다. 한가지는 복음 전파와 선교 등 교회의 외적인 중보기도제목이며 또 한가지는 아가페교회의 각 조직들과 성도들을 위한 내적인 중보기도제목이다. 신 목사가 내놓는 두가지 기도제목 외에 성도들은 각자 40일간 기도할 기도제목 2가지를 갖고 나와서 기도한다.

기도회 첫날에는 1백명 이상의 성도가 참석했으며 평일에는 평균 60여명의 성도들이 저녁 8시 30분에 모여 30분간 기도한다. 늦은 밤에 열림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석율을 보이는 이유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있다.

아가페교회는 개척 당시 미국교회를 빌려 썼기에 기도회를 마음껏 할 수 없었지만 매일 기도처소를 옮기고 성도들에게 다음 기도처소를 공지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40일 기도를 멈춘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매년 꼭 기적이 일어났고 성도들은 “올해는 내가 기적의 주인공”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갖고 기도회에 참석한다고 한다. 기도의 힘 덕분인지, 아가페교회는 개척 5년만에 현재 프로스펙트 하이츠에 자체성전을 구매했다. 지난해에는 한 학생이 기도제목으로 할머니의 암이 낫는 것과 자신이 미국의 대표적 영재학교인 Illinois Mathematics and Science Academy(IMSA)에 진학하는 것 2가지를 갖고 기도했는데 40일 기도를 마친 후, 할머니의 암세포가 소멸되는 기적이 일어났으며 그 학생은 IMSA에 진학하게 됐다.

9번째 기도일인 21일에는 기도회 시작 시간이 되기 전부터 성도들이 교회에 와서 삼삼오오 모여 기도하고 있었고 찬양과 신광해 목사의 말씀 후에는 한 목소리로 뜨겁게 통성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