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희 교수(대전침례신학대학)는 "찬양사역이 한국교회에서 점점 축소화되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많은 한국교회에서 4부 성가대가 3부, 2부로 점차로 축소되고 있다. 연습시간 부족과 전공자로 부족으로 인한 체계적 음악훈련 부재도 문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찬양 헌신자 부족이 큰 문제"라고 토로했다.

강진희 교수 초청 찬양세미나가 상항제일침례교회(이중직 목사)에서 8월 30일에 열렸다.

강 교수는 "마음이 너무나 힘들고 기도할 힘조차 없을땐, 찬양을 듣는 것 만으로도 위로가 있다. 찬양은 깨어진 영혼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 많은 치유 집회가 절반가량 이상이 찬양시간으로 채워지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우리가 왜 노래하는가. 노래는 창조주의 선물이다. 세상에 빼앗긴 음악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주자라면 누구나 찾아드는 시험이 있다. 항상 멋진연주를 하고 싶은 욕망때문에 교회에서도 주객전도되는 경우가 많다"며 "찬양의 대전제는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것이다. 찬양은 나의 고백이 돼야 하며 찬양이 나의 삶과 괴리가 된다면 꾕과리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불어 교회 찬양단의 전문성 결여도 지적했다. 강 교수는 "성가대는 찬양에 목숨을 걸라. 성의없이 준비한 찬양이 아니라 하나님께 최상품을 드려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강 교수는 이외에도 찬양을 부르기 위해 가장 기본적인 발성법, 호흡법에 대한 개관적인 강의를 했다. 강 교수는 "제대로 된 발성법, 호흡법을 익히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성대에 무리가 가서 한곡만 불러도 목이 쉽게 피곤하고 지치게 된다. 성대를 잘못관리하면서 계속 무리할 경우 성대결절까지 와서 회복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제 합창에서 자기 발성의 70, 80%를 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100%를 다 쏟아내는 것은 금방 힘이 지치고, 청중에게 아름답게 들리지 않으며 성대에도 무리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몸은 악기와도 같은데, 소리를 내는 부분은 몸 각부위에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후천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부분은 머리를 통해 나오는 두성이다.

일반적으로 전문가적 입장에서, 좋은 발성법은 '자기 목소리를 어떻게 가장 아름답게 표현해내느냐'에 있다.

강 교수는 "성악을 하려면 상상력과 예술적 표현력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 머리 뒤쪽으로 소리가 쭉 뻗어나간다는 심정으로 부를 때, 소리를 멀리까지 낼 수 있다"며 "머리 뒤쪽을 울리면서 소리를 공명시킬 때,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