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15대 전 김대중 대통령의 추모식이 22일 오후 5시 윌셔블러버드와 베렌도 에비뉴에 위치한 임마누엘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엄숙한 분위기에서 추모영상, 헌화 및 분향, 합창, 국민의례, 종교의례, 추모사, 조가,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편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종교의례는 천주교 신자였던 김 전 대통령을 따라 종교를 따라 천주교, 불교, 원불교, 기독교 순으로 진행됐다. 기독교 종교의례를 맡은 미주종교평화협의회 양현승 목사는 “평화를 위해서 힘쓴 김 대통령을 기리며, 우리의 삶 속에서 평화를 실천하고 전하며 살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사랑하는 당신께 드립니다라는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편지에서 이 여사는 “같이 살면서 나의 잘못됨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늘 너그럽게 모든 것을 용서하며 아껴준 것 참 고맙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의 품안에서 편히 쉬시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행사가 끝난 후에도 헌화와 분향은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