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청소년, 대학생 20명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민족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방한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는 8월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등지에서 ‘제3회 미주한인청소년 고국체험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 LA, 뉴욕, 캐나다 토론토 등에서 고국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 한인교회 중고등학생, 대학생 20명이 참가했고 이들과 친교를 나누기 위해 한국의 중고등학생 3명도 함께했다.

이들은 서울, 인천, 청주, 송도, 울진, 포항, 부산, 경주 등지를 다니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전통 한옥 홈스테이와 국립박물관, 민속촌 견학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말을 배웠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생가, 포항제철소, 울산 현대자동차 등을 돌아보며 한민족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또 양화진선교사묘지, 연세대학교, 횃불선교센터, 각 지역 교회 등을 방문하며 외국인 선교사 및 한국교회 1세대의 신앙의 열정과 오늘날 한국교회 발전상을 체험하기도 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상임본부장 이성우 목사는 “한인 청소년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고히 다지고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더 나아가 문화적응 및 언어 훈련이 되어 있는 이들이 한국교회 1세대의 신앙의 열정을 본받아 차세대 선교 자원으로 동원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