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광웅)가 지난 6월 27일 시카고 미주체전 태권도경기 개막행사에서 대학교육분과위원장에 고유경 박사(미드웨스트대학 워싱턴캠퍼스 학장)를 임명하고, 동시에 대한민국 국기원에서 태권도의 세계화 및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하여 고유경 박사에게 ‘명예 7단’을 수여했다.

앞으로 본 위원회는 본국 및 해외한인 동포 2세 태권도 지도자 양성 및 국제교류 진출 확대를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하였는데, 이러한 시스템이 잘 정착된다면, 본국의 무도대학에서 매년 500여명의 인재를 배출하고 있으나, 이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시스템의 미비로, 본국에서는 공급초과로 인한 실업자의 다량 발생 및 해외에서는 양질의 사범 부족으로 인한 도장운영의 어려움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현재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태권도에 관한 체계적인 학문을 정립하여 이를 이론화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이 시급한 형편이기에, 영어와 여러 언어에 능통한 해외 한인 2세들을 발굴하여, 이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고유경 박사는 “이러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위해 본국의 정부, 문화관광체육부, 국기원, 관광공사, 노동부, 산업인력공단, 교육과학기술부, 해외동포재단 등과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여, 전세계 디아스포라 750만 한인동포와 앞으로 다가올 통일한국 시대를 맞이하여 남북한 7500만 한민족이 새롭게 웅비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민족자산인 ‘인재’를 확충하는 데 중요한 주춧돌을 놓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위원장에 임명된 고유경 박사는 현재 미드웨스트대학 워싱턴캠퍼스 학장을 맡고 있으며, 태권도선교학과 대학원(석사과정) 과정을 현재 운영하고 있다. 고 박사는 한국에서도 대학에 경호무도학과를 신설하여 학부장을 역임하면서, 태권도 및 무도학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고 박사는 유도, 용무도, 태권도 등의 유단자로서 대학생 무술동아리를 지난 20여 년간 지도해 오기도 하였다. 고박사는 경북대와 독일 프라이브르크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한 법학박사(민사법 전공)로서, 지난 20여 년간 법학교수로서는 물론이고, 부전공인 관광법과 주택법의 선진화를 위하여 한국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의 입법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1985년에는 미국의회 사상 최초의 외국학생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미국연방 하원 법사위원장실(Republican, Henry J. Hyde)에서 인턴학생으로서 공부하면서 미국과 인연을 맺게 되었으며, 지난 2003년에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다시 미국으로 와서 신학대학원을 마치고, 현재 미국정부와 교회, 국제기구와 함께 북한과 중국의 지하교회를 지원하고 세계종교자유화 및 인권운동을 지원하면서 워싱턴 DC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다.

한편 평양에서 목회자의 아들로 성장하면서 독실한 기독교인(장로)인 고 박사의 부친은 평양이 고향으로 배재고보와 보성전문(고려대)의 축구선수로 1930년대 한국 국가 대표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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