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9년 6월의 중반에 섰습니다. 이제 두 주만 지나면 올 해의 상반을 넘겨 하반기로 접어 듭니다.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신 분들도 있겠고 마음 한편으로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요즘 주변 환경이 어렵다보니 신앙생활에도 위기를 맞는 분들의 모습을 봅니다. 올 신년예배에 새로운 각오와 마음가짐으로 뭔가 일을 계획해 봤지만 여의치 않은 사정들로 인해 마음이 상합니다. 교회에 오는 것도 편치 않습니다. 삶은 삶대로 신앙생활은 신앙생활 대로 주춤합니다. 이것을 문제시 할 수는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런 때가 우리를 더욱 신앙과 삶의 도전과 전진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메시야로 오해 받을 정도로 대단한 신앙을 인정받았던 분이 있습니다. 세례 요한이십니다. 그분이 주님을 대망하고 참 어려운 길을 가십니다. 남들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을 사십니다. 그러다 기다리던 예수님, 메시야를 요단강에서 만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성령을 체험하기도하고 메시야의 오심을 확인도 하지만 뭔가 삶에 상황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더 나빠집니다. 감옥에 갇히고 맙니다. 그때 세례 요한은 마음에 회의가 듭니다. 그의 믿음이 주춤거립니다. 그래서 그의 제자들을 예수님에게 보냅니다. 확인을 위한 것입니다. 뿐입니까? 대단한 능력으로 450:1의 영적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불의 사자 엘리야도 한 여인의 독기 앞에 실의에 빠져 신앙의 주춤기를 맞게 됩니다. 우리 인생이라고 별수 있습니까? 그러나 그 주춤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이후 우리의 삶과 신앙을 바꾸어 놓습니다. 이 시기에 도약과 전진의 열매를 얻을 수도 있고, 더욱 어려운 고민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가만이 우리 인생이 주춤거리는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단순이 삶이 어려워서 주춤거리는 것 만은 아닌 듯 합니다. 이유는 우리가 삶을 바라보고 우리가 믿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에 오해가 있어 그런 듯 합니다. 반드시 하나님은 그를 찾는 자에게 상주시고 복 주시길 원하시는 분임을 의심 없이 믿고 산다면 여간 한 위기 앞에 주춤할 수 없습니다.

이 주춤거리는 우리의 삶을 위해 우리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그 말씀 속에는 앞서 말씀드린 세례 요한을 어떻게 전진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일으키셨는지, 죽고 싶을 정도로 낙심한 엘리야를 어떻게 일으키셔서 다시 멋진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셨는지가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곧 나와 여러분에게도 주시는 약속의 메시지 입니다.

여러분 삶이 신앙이 약간 흔들리고 주춤 되시고 있습니까? 다른 곳에서 도움을 구하고 해결하려고 의지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런 때 다시 한번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오셔서 도약의 기회를 맛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 힘드시면 약간의 쉼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세상 살다가, 교회일 섬기다가 힘들어 낙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전 그렇게까지 하지 않기를 부탁합니다. 그런 징후가 보이면 잠시 쥐고 있는 것 하고 있는 일들을 내려 놓길 바랍니다. 그리고 쉴 만한 곳으로 마음을 돌리시길 바랍니다. 우리 주님은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을 따로 구분하지 않으십니다. 두 가지가 다 건강하게 자라고 성숙하길 원하십니다. 예수님은 친히 고단한 사역 속에 ‘쉼’을 찾으셨습니다. 또한 엘리야에게 로뎀나무 아래 쉼을 주시고 돌보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주춤거림과 쉼은 흉이 아닙니다. 죄도 아닙니다. 이런 때 더욱 하나님을 바로 인식하고 그분 의지하고 용기 낼 수 있도록 말씀으로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7월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혹여 지금 본의건 그렇지 않건 인생의 주춤거리는 자리에 서 계십니까? 어디를 바라보고 계십니까? 우리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로서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연초에 먹었던 각오와 마음가짐 새롭게 추스리시고 다시 도우시길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드시길 바랍니다. 회복되고 전진하는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을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