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슬프고 안타깝습니다. 일국의 대통령을 했던 분이 스스로 목숨을 끊다니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음에 저는 당황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도대체 어떤 나라이기에 대통령을 지낸 사람들마다 퇴임 후 삶이 평탄치 못하고, 끝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 분까지 생겨나게 되었단 말입니까? 참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기록될 또 하나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생각이 많습니다. 저는 박정희 정권 시절에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우리나라가 유토피아라고 배웠고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서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 정권의 세뇌 교육이라는 것을 깨닫고 분노했습니다. 그 다음 정권 시대에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경험했고, 그 다음 정권 시대에는 6월 항쟁이라는 민주화 운동의 소용돌이의 현장에 서 있었으며, 그 다음 정권 시절에 국회 청문회라는 희대의 드라마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그 청문회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때가 제 나이 20대 후반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개인적으로 노 대통령에 대해 상당한 우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에 찬성해서 우호감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삶에 있어서 굴곡과 도전이 저에게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아무런 정치적 배경이 없이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대통령이 된 그가 좋았습니다. 계보를 타지 않고 단지 하룻밤 만에 신데렐라가 된 그가 그냥 좋았습니다. 사람들은 대통령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그의 언행을 문제 삼았지만, 저는 전통적인 대통령의 모습에서 탈피한 그의 그 파격적인 행보, 어떻게 보면 대통령으로서 철이 없어 보이는 그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로열 패밀리로서 기품이 배어 있지 않은, 그의 천민적인 천방지축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대통령이 되자마자 검사들과 대화를 자청한 그를 전통적인 권위주의적 대통령에 익숙해져 있던 분들은 조롱했습니다만, 저는 그 모습이 그냥 좋아 보였습니다.
퇴임 후, 역대 대통령에 비하면 정말 비교할 수도 없이 작은 액수인 총 640만 불의 돈이 뇌물이냐 아니냐를 갖고 검찰과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검찰은 그의 형, 아내, 아들, 딸, 사위에 이르는 가족들에 대해 총체적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굳이 노 대통령을 변호하고자 한다면, 아마도 그는 박연차라는 사람과의 평생에 걸친 개인적인 친밀함 때문에, 박연차로부터 받은 돈이 후대 정권에 의해 법에도 없는 ‘포괄적 뇌물’로 둔갑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저의 분석에 의하면, 결벽주의적 도덕주의자로 자처한 그였기에 그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그의 생애를 마감하고 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나라에 아픔을 주고 갔음이 분명합니다. 그는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했음이 분명하다고 믿습니다. 그는 사실 가장 쉬운 길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실망감을 갖습니다. 심히 안타까워하면서도 동시에 정말 바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가 하나님을 믿었다면 참으로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랬다면 그가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고 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을 믿으면 자신의 죄에 대해 조금 뻔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란 용서받을 수 있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주옵소서! 정치 선진국이 되게 하옵소서! 조국을 떠난 우리들에게 좋은 소식들이 들려지도록 우리 조국을 축복하옵소서!
생각이 많습니다. 저는 박정희 정권 시절에 초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우리나라가 유토피아라고 배웠고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들어가서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 정권의 세뇌 교육이라는 것을 깨닫고 분노했습니다. 그 다음 정권 시대에 광주 민주화 운동을 경험했고, 그 다음 정권 시대에는 6월 항쟁이라는 민주화 운동의 소용돌이의 현장에 서 있었으며, 그 다음 정권 시절에 국회 청문회라는 희대의 드라마를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그 청문회라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때가 제 나이 20대 후반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개인적으로 노 대통령에 대해 상당한 우호감을 갖고 있는 사람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노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에 찬성해서 우호감을 가진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삶에 있어서 굴곡과 도전이 저에게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아무런 정치적 배경이 없이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대통령이 된 그가 좋았습니다. 계보를 타지 않고 단지 하룻밤 만에 신데렐라가 된 그가 그냥 좋았습니다. 사람들은 대통령의 품위를 떨어뜨린다고 그의 언행을 문제 삼았지만, 저는 전통적인 대통령의 모습에서 탈피한 그의 그 파격적인 행보, 어떻게 보면 대통령으로서 철이 없어 보이는 그 모습이 더 좋았습니다. 로열 패밀리로서 기품이 배어 있지 않은, 그의 천민적인 천방지축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대통령이 되자마자 검사들과 대화를 자청한 그를 전통적인 권위주의적 대통령에 익숙해져 있던 분들은 조롱했습니다만, 저는 그 모습이 그냥 좋아 보였습니다.
퇴임 후, 역대 대통령에 비하면 정말 비교할 수도 없이 작은 액수인 총 640만 불의 돈이 뇌물이냐 아니냐를 갖고 검찰과의 싸움이 시작되었고, 검찰은 그의 형, 아내, 아들, 딸, 사위에 이르는 가족들에 대해 총체적으로 조사를 벌였습니다. 굳이 노 대통령을 변호하고자 한다면, 아마도 그는 박연차라는 사람과의 평생에 걸친 개인적인 친밀함 때문에, 박연차로부터 받은 돈이 후대 정권에 의해 법에도 없는 ‘포괄적 뇌물’로 둔갑할 줄은 상상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국은, 저의 분석에 의하면, 결벽주의적 도덕주의자로 자처한 그였기에 그 중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그의 생애를 마감하고 만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나라에 아픔을 주고 갔음이 분명합니다. 그는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했음이 분명하다고 믿습니다. 그는 사실 가장 쉬운 길을 택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애도를 표하는 동시에 실망감을 갖습니다. 심히 안타까워하면서도 동시에 정말 바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가 하나님을 믿었다면 참으로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랬다면 그가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고 가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을 믿으면 자신의 죄에 대해 조금 뻔뻔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란 용서받을 수 있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주옵소서! 정치 선진국이 되게 하옵소서! 조국을 떠난 우리들에게 좋은 소식들이 들려지도록 우리 조국을 축복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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