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D 인터내셔널 국제이사회가 23일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국제이사회는 이날 오정현 목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SEED선교회 각국 본부 및 파송 선교사 간의 교류·협력 강화와 국제사역 촉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한국 본부의 이사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창립총회에서 박신욱 선교사(SEED USA 실행부대표)는 “SEED선교회는 서구선교단체나 한국자생선교단체와 달리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에서 자생한 선교단체인 만큼 마지막 때 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지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와 이민 1.5세, 2세들을 선교에 동원하는 데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하고 “향후 한국교회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뿐 아니라 현지교회를 위한 선교단체로 국제화되기 위해 국가 단위로 목회자, 평신도, 선교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국제이사회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국제이사회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국제이사회는 지역권 및 국가별 팀사역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국제팀사역’과 각국 파송 선교사들을 위한 공동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시하는 ‘선교사훈련’, 각국 이사회, 본부, 후원교회나 개인 간 교류를 돕는 ‘국제교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선교 성장과 현지교회 선교동원 등을 위한 ‘국제사역’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3년에 한번씩 SEED선교회의 사역을 보고, 평가하며 새로운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는 SEED 국제선교사대회 개최 준비도 담당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이사회는 현 시점에서 사역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본부 사무실을 따로 두지 않고 재정 운영도 국제본부 재정 책임자가 소속된 국가 본부에서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국제팀사역과 선교사훈련 등을 실제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국제대표에 이원상 목사, 국제총무에 박신욱 선교사, 사무총장에 유익상 선교사를 임명했다.

▲SEED 인터내셔널 국제이사장에 선임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동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지희 기자
이날 임기 3년의 이사장에 취임한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전세계 7백만 한인 디아스포라의 은사와 재능이 사장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영복 목사(SEED 한국 본부 대표)는 경건회 설교에서 “이번 국제이사회 창립을 계기로 SEED선교회가 국내 교회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의 선교 활성화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전세계 선교지와 선교단체와의 연합을 추진하여 세계 선교의 큰 비전을 이루기 원한다”고 말했다.

2000년 미주 한인선교기관인 CMF와 ROW가 통합되면서 창립된 SEED 인터내셔널은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를 선교에 동참시키기 위해 ‘선교지도자세미나’ 등을 개최해 왔으며 선교사 양성 및 파송, 미전도지역 토착교회 개척, 현지인 지도자 양성 사역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35개국에 180여 명(90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SEED 한국 본부는 2001년에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