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7시 30분, 버지니아 제일침례교회(담임 김제이 목사)에서 석은옥 권사의 간증집회가 열렸다. 석 권사는 강영우 박사(장애인 정책 차관보)의 아내이자 두 아들(강진석-의사, 강진영-변호사)의 어머니인 석은옥 여사. 석 여사는 교육학을 전공해 인디애나주 공립학교에서 오랫동안 교사로 재직한 바 있기도 하다.

석 여사는 이 날 모인 이들에게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너는 하나님의 자녀이다.'라는 정체성을 심어줄 것을 당부하며 "이것이 그 어떤 교육보다도 중요하고 모든 자녀교육의 근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저의 남편인 강영우 박사는 축구를 하다 실명을 했고, 그 충격으로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누나마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상황에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자살을 결심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깨달은 이후부터 그의 삶은 180도 변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신앙 안에서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임을 강조했다.

이어 석은옥 권사는 자신의 두 아들을 키우면서, 교육학을 전공한 교육자로서 아이들의 연령대 별로 꼭 해 주어야 할 교육에 대해서 차례로 설명했다. 아래는 그 내용이다.

7세 이전에는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는 부모들이 롤 모델이 되어야 한다. 성경을 읽고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주일학교에 가게 해 주는 것 등 삶에서 자연스레 아이들에게 스며들도록 해야 한다. 석 권사 같은 경우는 아이들과 잠언을 함께 한글과 영어로 읽으며 한글교육과 신앙교육을 같이 했다고 한다. 석 권사의 큰 아들이 하바드 대학에 재학중 대학 내의 문란한 문화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읽었던 성경책이 큰 역할이었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을 차로 운전해 데려올 때 항상 크리스천 라디오 방송을 트는 등 환경적인 면에서 아이들에게 기독교 적인 것들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주 어릴 때 부터 꿈과 비전을 심어주라

어린 시절에 꿈을 심어주어 아이들로 하여금 그것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석 여사의 큰 아들이 세 살이었을 때, '보는 아버지를 주세요'라고 기도하는 아이에게 "네가 안과 의사가 되면 아버지의 눈을 고쳐줄 수 있을 거야"라고 했더니 큰 아들은 그 때 꾸었던 꿈을 결국은 이루어 현재 안과 의사가 되었다고 했다.

7세부터 11세에는 칭찬을 많이 해 주어 자긍심을 길러주어라

이 때는 아이들이 말을 제일 잘 들을 때이다. 그 때에는 "I'm so proud of you."등과 같은 칭찬을 해 주어 아이들에게 자긍심을 길러주고 독립심과 책임감을 길러줄 때이다. 석 권사의 경우에는 3살 때 부터 아이들이 테이블 셋팅을 하는 것을, 5살 때 부터는 설겆이 하는 것을 가르쳤다고 한다.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나누어 하면서 아이들은 책임감이 길러졌고, 사명을 완수할 때 마다 자긍심이 생겼다.

이 때에는 아이들이 그룹으로 하는 운동을 하게 함으로서 협동심과 원칙을 지키는 훈련을 시켜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자녀들에게 사랑을 표현해 아이들이 행복과 평안속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게 하라. 자녀들이 다 다른데 어떤 장점이 있는지 발견해 그것을 살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고등학생 때는 수련회에 꼭 참석시키라

아이들이 영적으로 재충전 되는 소중한 기회이니 꼭 참여시켜라. 이는 나중에 아이들이 대학생활을 하면서 신앙을 지키는데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해야

아이들이 유아세례를 받았다 해도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구주로 영접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