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학원선교 지도자 대회 (Campus Ministry Leadership Conference)는 이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구현하고자 3년 전 시작되었다. 2002년 봄, 학생 수 2만 명 이상의 빅텐(Big Ten) 대학교가 있는 미 중북부 9개 주에 있는 12개의 학원지역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학원 목회의 당면한 문제와 비전에 대해 기도하며 토론했다. 왜냐하면, 미래를 선도할 사람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기독청년들”이지만, 이 시대는 이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멀리하게 하고 세속적 영향력에 물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웨슬리 정신으로 연합감리교회가 학원 목회(Campus Ministry)를 선도할 수 있을까를 씨름했다.

그 논의 중 결론 하나가, 각자의 "전문과 영성"을 가진 한인연합감리교회 학원 교회가 청년사역 지도자를 훈련하게 되면, 개별 교회에서 열심히 신앙 생활하고 있는 이들이 더욱 깊이 있고 더욱 폭넓은 지도자 훈련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 실행을 위해, 우선 중북부지역 교회의 청년/학생 소그룹 지도자 및 지도자들을 모아 2002년 가을 추수감사절 기간 제 1회 “학원선교 지도자 대회”를 열었고, 매년 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4회 대회인 2005년 리더십 컨퍼런스는 이전까지와 다른 두 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기존 대회가 중북부 학원선교에 국한되었다는 한계를 넘어서서 전국적인 학원선교 비전으로 확장되는 첫발을 내딛었다는 점이다. 둘째, 기존 대회가 시카고라는 특정 지역에 국한되었다는 점에서, 캠퍼스를 중심으로 대회가 각 지역을 순회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첫 번째 특징은 미국 각 지역에서 독립적으로 학원 선교를 위해 사역하던 교회 공동체들과 기독청년들에게 연합의 장이 마련됨으로 하나님 안에서 연대하고 협력하게 했다는 효과를 갖게 되었다. 2005년 대회에 비록 적은 숫자이지만 서부의 LA와, 그리고 교단의 벽을 넘어서서 다른 교단의 지역교회들에서도, 그리고 연고나 교단과 관계없이 오직 대회에 대한 소망함으로 찾은 기독청년들이 있다는 것은 첫 번째 변화가 하나님의 인도이심을 확인해 주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리더십 컨퍼런스가 교단, 지역 등을 넘어서 확장되길 기도한다.

두 번째 특징은 각 캠퍼스를 담당하는 기독청년들이 직접 대회를 준비하는 계기를 마련함으로 실질적인 리더십이 세워지고 훈련받는 장이 되었다는 점과 캠퍼스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열망을 갖게 했다. 한국 교회에서는 이미 캠퍼스 기독단체연합운동, 선교단체 연합사역, 청년부 연합사역 등의 행사들을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과정을 거침으로 실질적인 리더십이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그러나, 유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캠퍼스교회들은 아직 이러한 장이 마련되지 못했는데, 두 번째 변화를 통해 현실에 뿌리박은 기독청년의 영성과 자질을 갖추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번 준비는 랜싱한인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조보린)의 청년들이 준비과정에 참여하였는데, 처음이라 미숙하였지만 직접 준비와 진행 등을 감당해 봄으로 하나님의 역사 하심을 목도하는 계기와 실질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계기가 마련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리더십 컨퍼런스를 통해 각 교회 기독청년들의 영성과 능력이 확장되길 기도한다.

이러한 변화의 첫발인 2005년 리더십 컨퍼런스는 미시간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 이 위치한 랜싱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추수감사절 기간인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동안 “새 시대를 이끄는 기독청년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주강사였던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와 더불어 이훈경 목사(디트로이트한인연합감리교회), 차인홍 교수(라이트주립대), 김정호 목사(아틀란타한인교회) 등의 집회강사, 그리고 9개의 선택식 강의 강사들은 귀한 말씀과 도전으로 청년들에게 다가왔다. 각 교회 찬양팀과 기독청년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섬긴 프로그램은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은혜와 축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 대회를 통해 받은 은혜의 불씨가 각 교회를 통해 더욱 왕성히 일어나길 소망한다.

기사작성: 박상혁, 2005 Leadership Conference 진행팀장, 랜싱한인연합감리교회, MI
기사편집: 류계환,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학원선교 지도자대회 홈페이지 http://c-ministry.cy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