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를 통해 섬겨온 공로를 인정받아 전용상 옹 씨가 산호세주니어리그로부터 공로상과 수정패를 상품으로 수여받았다.

지난 24일 자원봉사정신을 고취시키는 산호세 주니어 리그(Junior League of San Jose)에서 주최한 자원봉사자를 위한 점심만찬에서 밀피타스에 거주하는 전용상 옹(86세)이 창립40주년 기념 9명의 특별 자원봉사자 중의 한사람으로 선정돼 공로상과 크리스탈 수정패를 상품으로 받았다.

이 행사에서 산호세 주니어 리그는 아메리컨 켄서 소사이어티(American Cancer Society)나 카톨릭 체리티(Catholic Charities of Santa Clara)와 같은 주류사회 비영리기관이 추천한 다른 8명의 봉사자들과 나란히 전용상 옹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번 40주년 기념행사의 주제는 경제적 위기 속의 자원봉사를 재인식시키는 것으로, 시기적으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전용상 옹은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를 통하여 그간 600케이스의 의료통역봉사를 한 것을 인정받아 봉사회의 추천으로 이번 상을 받게 되었다.

베트남어가 자유로운 전용상 옹은 한국동포들이 메디칼을 받는 베트남계의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하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기울여 왔다. 이러한 그의 특별한 동포사랑은 전용상 옹이 2008년 한미봉사회 후원의 밤에서 자원봉사상을 받으면서 주목된바 있었고, 이번 계기를 통해 그 봉사정신이 다시 한번 미국 내 주류사회에서도 인정을 받았다.

70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전용상 옹을 축하하기 위하여 봉사회 임원과 시니어 자문위원들이 참석하였고, 상을 받은 전용상 옹은 “자원봉사정신이 한인동포사회에서 자연스럽게 만연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 이현아 관장은 “주니어 리그와 같은 주류사회 단체에서 한인을 위한 자원봉사자에게 상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고, 이와 같은 상은 한미봉사회의 봉사자들에게는 대단히 고무적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