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밀알선교단(단장 정택정 목사)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베다니장로교회(담임 김영진 목사)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성인 장애인과 장애 아동, 봉사자, 후원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니콜스 부부의 간증과 사랑의교실 학생들의 특송, 피아니스트 곽성옥 씨의 연주 등이 있었다. 또한, 베다니장로교회는 구제위원회(김영규 집사)를 중심으로 푸짐한 음식을 대접했다.

특히 한 명도 아닌 네 명의 시각장애 아이들을 입양하여 훌륭히 키워낸 니콜스 부부의 간증은 많은 감동을 주었다.

니콜스 부부는 시각장애를 가진 미국인 부부로 결혼 후 아기를 갖기를 원했지만 아기가 없었다. 이들은 입양을 결정하고 입양기관을 찾았으나 앞을 보지 못하는 이들이라서 입양마저 거절당했다. 마침내 이들에게 시각장애아이를 입양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니콜스 부부는 첫번째 아이로 한국아이 킴을 입양하였다. 킴은 몇 번의 수술 후에 어느 정도 시각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공부를 마치고 결혼하여 락빌에 살고 있다. 둘째 입양아는 마크이다. 마크 역시 수술을 통해 시력을 어느 정도 회복하여 지금 시카고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다. 셋째 입양아는 엘렌이다. 엘렌은 시신경이 죽어있어서 전혀 시력을 되찾을 수 없었다. 그녀의 한국 이름은 광숙이었다. 엘렌은 워싱톤밀알선교단에도 한동안 나왔다. 찬양을 잘하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 엘렌은 결혼하여 뉴욕에 살고 있으며 다섯살 날 아들을 키우고 있다. 네번째 입양아는 세라이다. 오티즘을 갖고 있고 시각장애가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시설에 있다가 금요일에 와서 주일까지 니콜스 부부와 함께 지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