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인생은 어딘가에 반드시 메어 살게 되어 있다”라고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것이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지만 그것이 없으면 삶의 의미나 가치를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메여있던 것을 잃게 될 때 오는 상실감은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인생이 ‘어디에 붙들려 메이는 가?’하는 문제는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경에 보면 바울 사도는 그 동안 율법과 잘못된 지식과 가문에 메여 살아왔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어떤 한 순간에 그 모든 것이 송두리째 뒤집어 지는 사건을 경험합니다. 바로 예수님을 만나는 사건입니다. 그 후로는 그의 지식이나 가지고 있던 가치관들이 완전히 달라져 후회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는 “내가 만난 예수를 위해서는 죽어도 좋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지금까지 생각하고 살아오던 모든 삶의 패턴들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인정하지 않고, 가치 없게 여기는 것들을 가장 가치 있는 것들로 여기고 산다고 고백합니다.

어떻게 고생하고, 핍박 받고, 오해 받고, 매를 맞고, 욕 먹는 일이 가치 있는 일이 될 수 있습니까 ? 그것은 그리스도를 만나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크리스티아누스’,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 그리스도께 잡힌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분에게 잡힌 것이 너무 좋아서 잡힌 포로의 신분을 넘어 그분을 좇아가기로 작정하고 목숨 걸고 따라가는 것입니다. 그는 진정한 변화를 경험한 그리스도인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분이 교회를 다니다 말다, 세상적으로 살다가 죽었습니다. 평소 죽어서 지옥가면 어쩌나 걱정을 하고 살았는데 죽고 나니 베드로 사도가 기다리더라는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묻더랍니다. ‘너 천국갈래 지옥갈래?’ 이 사람은 기분이 좋아져서 ‘먼저 구경을 좀 하고 선택하면 안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베드로 사도는 ‘그렇게 하려무나’라고 대답하시며, 먼저 천국으로 안내 하셨습니다. 천국에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흰 옷을 입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 영광 돌리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조금 있으니 무료해 져서 ‘지옥을 보고 싶습니다’라고 했답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를 데리고 지옥으로 갔는데 그곳엘 보니 카지노도 있고, 술집도 있고, 여자들도 많고 시끌 시끌 한 것이 사는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그는 ‘나 지옥으로 보내 주세요’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옥으로 갔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지옥에 들어가니 뜨거운 불구덩이 속에 고통스러운 신음 소리와 일그러진 군상들이 잔뜩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내자에게 따졌답니다. ‘이거 아까 구경 할 때하고 다르지 않습니까?’했더니 그 안내자가 대답하길 ‘그때는 관광비자로 왔고 지금은 영주권으로 왔으니 틀리다’고 하더랍니다. 사람의 가치관이 바뀌지 않으면 얼마나 많은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누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했다고 하면 인생의 목적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져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눈에 보이는 인간적 기준이 여전히 남아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가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뭔가에 메여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하면 가장 절대적인 분에게 메여 살기를 바랍니다. 아니 피동적으로 메여 살지만 마시고, 그 메인 분에게 강한 확신을 갖고 사시길 바랍니다. 그럼 붙들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의지, 능동적으로 그분을 ‘좇아가는 인생’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것은 우리 인생에 경험하고 살아가는 모든 것들을 새롭게 느끼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이생과 내세에 영원한 성공을 약속 받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