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서는 여성 목회자를 경계하는 한국교회 풍토에서 기적 같은 성장을 일구어 냈다고 평가 받고 있는 인천중앙장로교회 김록이 목사를 만나 인터뷰 했다. 현재 김 목사는 한지아 원장, 리바이블 여성회장을 직임 중이며, ‘영의 통로를 열어라’ 등 7권의 책을 저술을 한 상태이다.

특별히 가지고 있는 교회성장, 선교전략, 목회전략, 목회관이 있다면

교회성장- 서울에서 목회를 5년 반을 했다. 처음에 30명으로 교회를 시작해서 3개월 되었을 때 성도가 100명이 되었다. 그리고 5년3개월이 되었을 때 아이들까지 합쳐서 강남 송파에서 450명이 된 후에 사용하는 빌딩을 매입하였다. 그 다음에 5년6개월 되었을 때 인천으로 교회를 이전하게 되었다.

교회가 성장하는데 기본 전략이 있다면 어머니목회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을 잘 알 것이다. 어머니가 하는 가정경제는 부도가 나지 않는다. 철저하게 어머니의 심정으로 양들을 품고 보살피고 있다. 그러면 성도들이 고향과 친정 집에 온 것과 같은 것을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초신자들과 성도들 교회 정착률이 높다. 우리 교회의 교육단계별 프로그램은 오랜 기도원사역과 훈련사역을 통해 다양하게 가지고 있다. 전략 중에는 철저한 교육목회와 은사목회와 또 전도에 집중하고 있다. 고린도전서12장에 성령의 특별한 은사도 있지만 성도들에게 있는 다양한 은사들을 잘 활용해서 각 요소에 잘 배치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역을 하고 있다. 그래서 교육과 기획, 각 단계별을 목회하는 현장에서 중점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목회관- 나의 목회관은 돌봄 사역이다. 누가 목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목회적 돌봄이다. 엄마가 아들의 눈빛만 봐도 이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것처럼 나는 성도들의 발걸음을 들어도 지금 어떤 상황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니까 성령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은혜를 주는 것 같다. 낮이고 밤이고 내가 있어야 되는 자리라면 언제든지 주저하지 않고 성도들을 돌보게 된다.

내가 여자이다 보니까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목회를 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 피부로 느끼는 것이 남자목회자보다 10배나 힘들다. 예를 들면 어떤 분을 전도했는데 그 가족이 교회에 왔을 때 가족들이 반대를 한 적이 있다. 전도된 분의 어머니 되시는 분이 반대를 한 것이다. 이유인즉 그 어머니가 죽었을 때 어떻게 여자목사에게 임종예배를 받겠냐는 것이다. 그래서 오지 않는 것이고 또 성도들이 열심히 전도를 하는데 ‘담임목사님이 여자목사입니다’라 하면 ‘내가 어떻게 여자목사에게 갑니까’ 하고 오지를 않는다. 그래서 지금 있는 성도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그들은 그런 어려움과 사회의 편견을 다 뚫고 우리 교회에 정착한 분들이기 때문에 시대를 앞서가는 사고를 가졌고 그들의 과감한 결단을 귀하게 여기고 있다.

후배여자목사지망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성실이 재산이라는 것을 목회하면서 채감하고 있다. 먼저는 자신에게 성실, 하나님께 성실, 이웃에게 성실해야 한다. 요셉이 그렇게 총리대신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성실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경이나 누구 탓을 하지 말고 성실히 임한다면 반드시 하나님이 살아계시기 때문에 요엘 3:21절 말씀과 같이 갚아주시는 하나님께서는 수고의 땀방울에 대한 열매를 주실 것이라 생각한다. 절대로 실망하지 말고 타협하지 말고 의지력을 가지고 주님을 바라보며 가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지도자의 손을 잡아주실 것이다. 나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라고 권면하고 싶다.

평소에 생각하는 21세기 여성목회자가 가져야 할 요건이 있다면

먼저는 지, 정, 의를 갖추어야 한다. 그것은 기본이 되고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너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평범 속에 비범과 진리를 발견하지 못한다. 우리가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해야 되는 말씀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지혜롭다는 말씀은 실력이 있다는 말씀이다. 여성목회자들이 21세기에는 지성을 갖추어야 하고 영성과 감성, 체력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너무 주관적인 신앙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여성들이 감성적이라 주관적으로 많이 흐르는데 여성들이 객관성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사회성에 대한 훈련이 더 되어야 할 것 같고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싶다.

목회하면서 체력이 중요할 것 같은데 평소 어떻게 체력관리를 하는지

특별히 따로 관리는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날 때부터 좋은 체력을 주신 것 같다. 목회하면서 어머니, 아내, 사모역할을 다 해야 하기에 시간이 별로 없다. 그래서 주로 기도할 때 뛰면서 기도한다. 교회 안에서 기도할 때 뛰면서 기도한다. 가끔 공원에 가서 조깅도 한다.

앞으로의 비전은

지금 대안고등학교, 신학교, 노인복지, 영성수련회장 등 그런 일들을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영성수련회장을 진행하고 있고 3만평되는 부지에 복지타운을 세울 생각으로 동네 이름을 ‘아름답고 행복한 마을’로 정했다. 거기에서 어린아이와 장애인과 노인들이 모두 어울릴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꿈이 꿈으로 끝날 수 있겠지만 꿈을 가지면 하나님께서 해주실 줄로 믿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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