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녀들의 리더십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워싱턴 청소년재단이 오는 14일 오후 2시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소재 베다니장로교회 교육관에서 ‘원-데이 리더십 개발 세미나’를 개최한다.

청소년재단은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을 이용해 스카이크로프트 리트릿센터에서 2박3일동안 진행되는 캠프 형식으로 리더십 트레이닝을 실시해 왔으나 올 해는 전문가를 초청해 학부모 및 청소년들에게 자기 개발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특별한 기회를 추가했다.

강사는 현재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청에 근무하면서 조지 메이슨대 대학원 교수로 있는 앤젤라 김 박사. 김 박사는 ‘시간 관리’ ‘조직 기술’ ‘목표 세우기’ 등의 주제를 놓고 강의와 토론 형식으로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번 세미나를 담당하고 있는 청소년재단의 크리스타 김 프로그램 디렉터는 “9학년 이상의 학생들을 주 대상으로 한다”며 “30명으로 제한된 만큼 전화 예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자녀들과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들어도 좋고 다른 곳에서 같은 시간에 어른들을 위해 실시되는 영어 클래스를 청강할 수도 있다. 참가비는 없다.

한편 청소년재단은 현재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학생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재민 디렉터는 “멘토들은 문화와 언어가 서로 이질적인 한인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존재”라고 설명하면서 “일대일 프로그램, 혹은 그룹 프로그램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결과들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멘토는 10명, 멘티(Mentee)는 17명 정도인데 6월까지 30명까지 학생의 숫자를 늘릴 계획이다.

멘토링 프로그램 참여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은 7일(토) 오후 2시 베다니장로교회 교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학부모도 함께 참석해야 한다.

최경수 총무는 “몽고메리 카운티의 그랜트를 이용한 프로그램이긴 하나 이메일 등 여러 방법을 통해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에 볼티모어, 하워드 카운티 등 주내 타지역에 사는 학생도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청소년재단은 4월25일 미국교회 합창단과 함께 하는 메시야 연주회, 5월3일 청소년재단 연주회 등 한인 청소년들의 재능을 개발하고 꿈을 심어주는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등록 문의 : (301)589-1664 낮, (301)603-0370 저녁
주소 : 1200 Guince Orchard Blvd., Gaithersburg, MD 20878

<한국일보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