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이하 한기총)가 12월 10일 무려 30만의 인파가 참석하는 대규모 '북한인권 촛불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 한기총 박천일 총무는 최근 한기총 인권위원회에서 제출한 기도회 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전했다.

한기총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중국 정부가 옌타이 한국국제학교에 진입했던 탈북난민 7인을 강제북송했다고 발표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기총은 이 기도회에서 전세계의 인권 운동가를 초청해서 북한의 인권과 신앙의 자유를 위해 기도할 계획으로, 관계자들은 이 기도회가 한국사회 북한인권 운동의 결정적 도화선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효순이 미선이 사건' 당시 촛불기도회를 언급하며 "그 촛불기도회 이후로 좌편향 세력이 나라를 휩쓸고 있어 12월 10일을 계기로 다시 그 분위기를 역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기총은 이를 위해 이번 행사를 단독 행사가 아닌 모든 사람이 함께 주최하고 모든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한기총은 "모든 힘을 합친다면 인권에 대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한기총은 또 뜻을 함께 하는 교포 목사 200여명을 통해 같은 날 전세계 중국대사관에서 항의 집회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

한기총 기독학생운동본부(본부장 고직한 선교사)도 이 기도회에 적극 참여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결집시킬 계획이다. 고직한 선교사는 "캠퍼스 선교단체가 연합활동에 적극 참여하리라 기대한다"며 "캠퍼스 선교단체 대표들을 만나 연합활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참여를 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