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한국교회는 가난하고 병들고 고통당하는 이들을 향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가.
11일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KNCC 장애인신학 1차 포럼'에서 '장애인에 대한 조직신학적 접근'을 주제로 발제한 박재순 목사(한신대 교수)는 장애인 가운데 기독교인이 5%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한국교회의 장애인 사역에 대한 몰이해를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 신경하 감독, 이하 KNCC)가 장애인 신학을 정립하기 위해 개최한 이 포럼에서 박 목사는 "장애인 가운데 5%만이 기독교인"이라며 "국민의 4분의 1이 기독교인인데 이 중 5%라는 것은 지나치게 낮은 수치이다"라고 말했다.
박재순 목사는 교회가 장애인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근거로 교회당 건물이 장애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건축되고 있다는 점, 심지어 가난과 고난과 질병을 죄의 결과로 봄으로써 장애인의 무거운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한국교회는 정부나 방송사보다도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다"며 "이것은 한국교회의 본질적 위기를 드러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 목사는 "장애인 문제를 외면하는 교회는 참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될 수 없고, 장애인 문제를 외면하는 민족공동체는 참된 공동체가 될 수 없다"며 "장애인 문제는 교회의 정체와 본질을 확인하는 시험대"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먼저 장애인의 삶과 경험 그리고 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장애인의 아픔과 신음소리는 공동체 파괴의 인간적 죄성을 고발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갈구하는 소리"라며 "교회는 무엇보다도 이들의 소리가 들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또 "교회는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교회, 장애인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목사는 "교회는 먼저 장애인들의 아픈 현실에서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의 임재를 확인하고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가 장애인의 아픔을 끌어안음으로써 장애인을 구원하기 전에 먼저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의 품에 안김으로써 구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명수 교수(협성대 구약학)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보이는 성경 구절들을 예로 들며 그 구절들의 진의(眞意)가 결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말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예언자들의 희망의 메시지에는 약자와 장애인을 버리지 않고 보살피는 자애로운 하나님의 이미지가 부각되어 있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최대열 목사(명성교회 부목사, 연세대 신학박사)는 '장애 이데올로기의 극복'이라는 발제를 통해 장애인들의 장애를 죄의 결과로 보는 시각을 비판했다.
최 목사는 "본 소고에서 지적하는 장애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은 성서 안에 장애 이데올로기적인 분위기나 근거 구절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기독교 정신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일반화되거나 절대화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교회는 장애인들에게) '네 믿음이 적어서 치유되지 않는다'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적어서 너를 돕지 못하고 있다'고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NCC는 앞으로 한 차례 더 포럼을 개최해 장애인 신학을 논한 뒤 이를 교재로 편찬할 계획이다.
11일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KNCC 장애인신학 1차 포럼'에서 '장애인에 대한 조직신학적 접근'을 주제로 발제한 박재순 목사(한신대 교수)는 장애인 가운데 기독교인이 5%에 불과하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한국교회의 장애인 사역에 대한 몰이해를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 신경하 감독, 이하 KNCC)가 장애인 신학을 정립하기 위해 개최한 이 포럼에서 박 목사는 "장애인 가운데 5%만이 기독교인"이라며 "국민의 4분의 1이 기독교인인데 이 중 5%라는 것은 지나치게 낮은 수치이다"라고 말했다.
박재순 목사는 교회가 장애인에 대해 무관심하다는 근거로 교회당 건물이 장애인들이 출입할 수 없도록 건축되고 있다는 점, 심지어 가난과 고난과 질병을 죄의 결과로 봄으로써 장애인의 무거운 어깨를 더욱 무겁게 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일부 교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한국교회는 정부나 방송사보다도 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다"며 "이것은 한국교회의 본질적 위기를 드러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 목사는 "장애인 문제를 외면하는 교회는 참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될 수 없고, 장애인 문제를 외면하는 민족공동체는 참된 공동체가 될 수 없다"며 "장애인 문제는 교회의 정체와 본질을 확인하는 시험대"라고 말했다.
박 목사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먼저 장애인의 삶과 경험 그리고 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장애인의 아픔과 신음소리는 공동체 파괴의 인간적 죄성을 고발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을 갈구하는 소리"라며 "교회는 무엇보다도 이들의 소리가 들리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또 "교회는 단순히 장애인을 위한 교회, 장애인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목사는 "교회는 먼저 장애인들의 아픈 현실에서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의 임재를 확인하고 경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가 장애인의 아픔을 끌어안음으로써 장애인을 구원하기 전에 먼저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의 품에 안김으로써 구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두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명수 교수(협성대 구약학)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로 보이는 성경 구절들을 예로 들며 그 구절들의 진의(眞意)가 결코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말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예언자들의 희망의 메시지에는 약자와 장애인을 버리지 않고 보살피는 자애로운 하나님의 이미지가 부각되어 있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최대열 목사(명성교회 부목사, 연세대 신학박사)는 '장애 이데올로기의 극복'이라는 발제를 통해 장애인들의 장애를 죄의 결과로 보는 시각을 비판했다.
최 목사는 "본 소고에서 지적하는 장애 이데올로기에 대한 비판은 성서 안에 장애 이데올로기적인 분위기나 근거 구절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기독교 정신이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일반화되거나 절대화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교회는 장애인들에게) '네 믿음이 적어서 치유되지 않는다'가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적어서 너를 돕지 못하고 있다'고 회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NCC는 앞으로 한 차례 더 포럼을 개최해 장애인 신학을 논한 뒤 이를 교재로 편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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