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얼어붙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시카고 한인들의 뜨거운 사랑이 지난 한달동안 구세군 자선냄비를 팔팔 끓였다. 11월 17일부터 12월 24일까지의 총 모금액은 4만6천불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자선냄비는 시카고 북부 지역과 몰튼그로브, 나일스, 스코키 등지의 주얼오스코, 도미닉스, 월마트, 월그린을 포함해 아씨마켓, H마트 등 총 10개 마트에서 펼쳐졌으며 4만6천불 중 1675불은 베네핏 콘서트에서 모금된 것이었다.

올해의 모금액은 지난해 5만6천여불보다 1만불 가량 적은 상황이다. 장호윤 사관은 “경기 침체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보다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기억하자”며 “다음 해에는 좀더 많은 분들이 범동포적으로 자선냄비에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올해 자선냄비에 사랑을 아끼지 않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구세군은 올해 연말, 자선냄비 외에도 추수감사절 디너, 시니어 성탄파티, 싱글맘 연말 모임 등을 주최하며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특히 추수감사절 디너는 처음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250여 명의 주민들과 1백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했고 시니어 성탄파티에는 90여 명의 한인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4곳의 양로원을 구세군청소년밴드가 방문해 4백여 개의 선물을 나누어 주며 성탄의 기쁨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