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지역의 대표적 청소년 단체인 J-Gen(Joshua Generation)이 휄로쉽교회에서 개최한 ‘프레이즈 밴드 워크샵(Praise Band Workshop)’에 시카고권 14개 교회에서 80여 명의 청소년들이 몰렸다. 타지역에 비해 1.5세 및 2세 사역의 규모가 크지 않은 시카고에선 청소년 연합모임도 드물거니와 이 정도 규모의 청소년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일도 많지 않다. 예배와 음악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은 이번 워크샵을 통해 강한 도전을 받고 “내가 바로 예배자이며 사역자”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했다.

J-Gen은 ‘청소년 부흥’이라는 본연의 주제에 관해 고민하다 청소년들이 관심이 많은 문화, 그 중에서도 음악에 주목하게 됐고 뜬금없이 ‘프레이즈 밴드 워크샵’이란 것을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작년 일이었다. 첫해부터 120명이 몰리면서 청소년들 안에 잠재된 음악적 욕구가 찬양으로, 찬양의 욕구가 부흥을 향한 갈망으로 번지기 시작했다. 청소년들이 자신이 가진 달란트를 살려 뜨거운 찬양으로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청소년 부흥의 중요한 열쇠가 된 셈이다.

J-Gen은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음악적 스킬’이 아니라 바로 ‘예배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고 판단했다. 올해 워크샵은 ‘예배가 무엇인지’, ‘찬양이 무엇인지’에 대한 강연부터 시작됐다. 예배에 대한 성경적 이해가 없는 프레이즈 밴드 활동은 그저 음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J-Gen 디렉터 중 한 명인 황준식 전도사는 “요즘 세대의 청소년들은 음악을 중요시한다. 은혜로운 찬양이 청소년의 마음을 열어 주고 설교를 듣도록 준비시키며 청소년들은 찬양과 함께 기도를 한다. 아무리 강연자가 좋아도 프레이즈 밴드가 좋지 않으면 좋은 집회가 될 수 없다는 점에 많은 2세 사역자들이 공감한다”고 밝혔다. 황 전도사는 “이렇게 프레이즈 밴드는 청소년들의 예배에 깊은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워십 리더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 음악, 세상 음악 리더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샵도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예배자로서 청소년들을 준비시키는 것에 더욱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실제 연주 기술에 관해 초급자와 중급자로 나뉘어져 보컬, 키보드, 어쿠스틱 기타, 일렉트릭 기타, 베이스, 믹싱, 퍼쿠션 등 다양한 분야의 레슨이 준비됐다. 이 레슨은 어바나 샴페인에 소재한 커버넌트 펠로쉽 교회의 찬양팀이 맡았다. 각기 14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연주자들의 열정적 레슨에 참석자들은 귀를 쫑긋 세웠다.

황 전도사는 “이 워크샵에 온 적이 있는 청소년이라면 단순한 워십 리더에 그치지 말고 하나님께 모든 마음과 삶을 쏟아 붓는 예배자가 되길 바란다. 온 적이 없는 청소년이라면 ‘어떻게 하면 더 진지한 예배자가 될 수 있는지’를 찬양과 함께 가르쳐 주는 이 세미나에 꼭 한번 참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전도사는 12살에 캐나다로 이민한 한인 1.5세로 현재 뉴라이프교회(장춘원 목사)에서 중고등부를 담당하고 있다. 무디신학교를 졸업하고 트리니티복음주의신학교에서 M.Div.를 받았으며 노스팍신학교에서 청소년교육학으로 M.A.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