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14일) 오후 6시 워싱턴성광교회(담임목사 임용우)에서는 600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연주회가 열렸다. 이번 연주회는 워싱턴성광교회 80명의 주사랑 찬양대와 25명의 오케스트라가 협연하였고, 4명의 솔리스트로 정꽃님(소프라노), 최미은(알토), 신윤수(테너), 신현오(바리톤)가 함께했으며, 지휘는 곽은식장로가 맡았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사랑나눔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연주회는 신앙이 없는 분들을 초대하여 예수님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었고, 믿는 분들에게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그래서 믿지 않는 분들이나 믿는 분들이 한데 어우러져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는 잔치자리가 되었다. 금년에는 메시아를 준비하는 교회가 많지 않아 성탄을 맞이하며 멀리서는 볼티모어에서 부터 워싱턴 인근 각처의 성도들이 많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참석한 성도들은 ‘이번 메시아는 근래 에 접하기 힘든 가슴속으로부터 솟구쳐 오르는 감격과 감동과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낄 수 있는 환상적 인 연주회 였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라며 연주회 분위기를 알렸다.

연주회를 개최한 임용우목사는 "메시아는 헨델이 그의 생애 최고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자선단체의 부탁을 받고 수락하여 만든 작품으로, 3주동안 침식을 잊고 몰두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곡입니다. 헨델이 이 곡을 작곡하며 예수님을 만났듯이, 오늘 이 연주회는 신앙이 없으신 분들이 인간의 구원을 위해 오신 예수님을 만나는 귀한 감동이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 니다." 라고 메세지를 전하였다.

준비위원장을 맡아 총괄한 홍덕기장로는 "개교회에서 메시아연주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쉽지 않으므로, 명작을 보기위해 많은교회의 성도들과 함께 믿지 않는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해 주셨습 니다."라며 많은 분들의 참석을 기뻐하며 "무엇보다 이 연주회에 필요한 경비를 성도들이 자원하여 모은 기금으로 진행할 수 있어 더욱 감사드립니다."라고 은혜 가운데 행사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헨델의 친구인 챨스 제넨스가 성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일생을 바탕으로 썼다. 1부 “예언과 탄생’, 2부’수난과 속죄’, 3부 ‘부활과 영생’으로 나뉘어 총 53곡을 연주하였다. 1부는 서곡에 해당하고, 2부는 그리스도의 삶과 수난 그리고 속죄를, 3부에는 하나님의 실제와 영생의 확증이 그려졌다.

연주회에 참석한 한 40대 여성은 "지난 10월에 성광교회에 다니시는 분이 교회에 같이 가자고 권유하였으나,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는데, 좋은 연주회가 있다고 해서 함께 왔습니 다. 헨델의 메시아는 명작이라 교회에 다니지 않아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성광교회에서 전곡을 다 들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번 연주회를 통해 금년 성탄은 다른 해와는 달리 기쁨으로 맞이할 수 있는계기 가 되었습니다. 멋지고 감동적인 연주회를 준비하고 초대해준 성광교회 에 감사드립니다"라며 연주회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끝까지 자리를 지킨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환호하며, 연주회를 준비한 성광교회 주사랑찬양대에 화답하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Netporter 원치민 cmwon6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