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차 총회에서 시카고지역한인교역자회 회장으로 추대된 최문선 목사(굳뉴스장로교회)는 총회 전 예배에서 “목사님, 손 잡아 드릴께요”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하며 총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을 격려했다. 총회에서 회원들의 추대를 받아 회장이 된 직후,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최 목사는 하나님과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한 회기동안 구상하고 있는 사업을 밝혔다.

-축하드립니다. 최문선 목사님. 먼저 회장으로 추대되신 소감에 관해 듣고 싶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시카고 교역자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시카고 교역자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나’ 하는 고민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교역자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무엇을 해 줄까 기도하며 연구하고 추진하겠습니다.

-교역자회는 교역자들의 친목적 성격이 강한 것인데 어떤 비전으로 한 회기를 끌고 가실 계획이신가요?

교협은 교회와 교단의 모임이며 평신도를 아우르는 전체적 성격이라면 교역자회는 한명 한명 개인으로 구성된 교역자를 위한 단체입니다. 교계의 대표적인 큰 사업들은 교협이 감당하고 있으며 교역자회는 그 교계를 구성하고 있는 교역자들을 위로하고 힘주고 돌보는 사역을 합니다. 교협이 하드웨어라면 교역자회는 소프트웨어처럼 사역을 분화해서 시카고 교계를 위해 적극적 봉사를 하려 합니다.

-교협의 하드웨어적인 사업과 보조를 맞출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사업으로 무엇을 구상 중이신가요?

크게 보면, 첫째, 교역자의 건강이고 둘째, 일치와 연합입니다. 건강은 영적, 정신적, 육적 건강입니다. 개인이 건강해야 조직이 건강한 것처럼 교역자의 건강을 챙기는 각종 사업을 진행하려 합니다. 일치와 연합은 교역자들이 폭넓게 교제하며 하나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직이 건강해야 개인도 건강할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일을 진행해 가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먼저는 영성사역이라고 하겠습니다. 교역자들이 기도하고 믿음을 고양해 목회에 전념하도록 돕고자 합니다. 산상기도회 같은 각종 기도모임이 대표적인 행사가 될 것 같습니다. 둘째로는 교양학술사역입니다. 예배회복, 리더십, 교회성장 같은 중요한 주제를 놓고 세미나를 열어 목회에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여성가족사역입니다. 교회에서는 사모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사모세미나, 교역자부부세미나, 이민목회자 가족을 위로하고 상담하는 사역을 준비하겠습니다.

-교역자회에서 사모나 교역자 가족을 케어하는 것은 처음이지요?

올 회기에서 처음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가족의 문제를 오픈해서 케어하려는 시도죠.

-교역자회의 가장 대표적 행사는 체육대회로 꼽히지요?

연 5회 정도 체육대회를 하는데 가을에 열리는 체전이 가장 대표적입니다. 농구, 탁구, 테니스 등 다양한 종목을 놓고 교제합니다. 이런 보건체육사역이 네번째로 꼽히겠고 다섯번째는 봉사교제사역입니다. 이 지역에 새롭게 오는 목회자를 환영하는 일, 은퇴하는 목회자를 축하하는 일도 하려 합니다.

-요즘 세대교체 바람이 부는 시카고 교계에 신임 목회자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교역자회가 감당해 주신다니 반가운 일입니다.

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치연합사역으로 작은 교회를 찾아 힘을 주고 함께 하는 사역도 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회장에 추대되신 것을 축하드리며 교역자회에 큰 기대를 걸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