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맞은 한인들이 지역 사회 라티노 노동자들을 초청하여 오찬을 베풀고 선물을 증정하면서 감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는 지난 27일(목) 오전 11시, 버지니아 Falls Church 소재 컬모어연합감리교회에서 지역 라티노 노동자 200여명을 초청하여 추수감사절 예배를 드리고, 풍성하게 준비한 전통 미국식 추수감사 절기 식사를 나누었다.

청소년 교육 단체인 Boys & Girls Club페어팩스 지회(디렉터: 강원희)와 장소를 제공한 컬모어연합감리교회가 굿스푼과 공동으로 주관한 이 날 행사의 예배에서는 13명의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Compassion Music & Volunteer 가 예배의 음악을 담당했으며, 헵시바 무용선교단(대표: 오정숙)이 바디 워십 댄스를 했다.

한인 자원봉사자 김지민(랭글리고 12) 양과 라티노 봉사자 로미 모랄레스씨가 영어 및 스페인어로 공동 진행한 이 예배에서 200여명의 라티노 노동자들과 100여명의 한인 봉사자들은 한국어, 스페인어, 영어로 찬송가를 불렀다.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는 추수감사절 메시지를 전하면서 “어려운 시기에 감사의 의미를 더욱 생각하면서 이웃을 돌아보아 사랑을 실천하는 우리가 되자”고 강조했다.

한편, 예배 후 오찬에서는 컬모어연합감리교회의 음악팀 Finas가 흥겨운 음악을 연주하는 가운데, 워싱턴지구촌교회(담임 김만풍 목사)의 지역선교 팀과 한인 단체인 ‘정오의 샘터’(이사장 이승우 목사), 게인스빌한인침례교회(담임 김종식 목사) 및 제자들의 교회(담임 김해길 목사) 성도들이 준비한 300인분의 터키와 전통 추수감사 절기 음식이 제공되었고, 보더스(Borders) 서점이 제공한 1500여권의 각종 도서와 한인들이 준비한 선물들이 초대된 모든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증정되었다.

이 날, 와싱톤중앙장로교회와 와싱톤한인교회, 맥클린한인장로교회로부터 팀을 이루어 자원봉사를 한 한인 가족들의 숫자는 100여명에 이르렀으며, 아침 8시 행사장 좌석 정돈부터 시작하여 식탁을 차리고 음식을 나르는 일뿐 아니라 오후 2시에 행사장을 말끔히 정리하는 일까지를 완벽히 해서 성숙된 한인사회의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