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포인트 차로 프로포지션 8 ‘통과’

캘리포니아주 내 동성결혼합법화를 저지하는 프로포지션 8안이 통과됐다고 지난 4일 오후 9시(서부시간)께 투표결과가 발표됐다.

프로포지션 8은 지지측 53.2%, 반대측 46.8%로 총 6.4%포인트 차로 승리를 거머쥐면서 기독교 보수주의자층과 수많은 가정단체 및 지지자들의 환호성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캘리포니아주 대법원의 동성결혼합법화 판결을 순전한 주민들의 뜻으로 뒤집는 결과를 낳았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민이 동성결혼합법화 반대 의견을 투표를 통해 나타낸 것은 지난 2000년 프로포지션 22에 이어 두번째다.

한편, 이번 프로포지션 8 반대층은 지역적으로 집중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투표 결과, 프로포지션 8에 대한 지지표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쳐 고루 분포됐으나 반대표는 샌프란시스코(Yes 22.5%, No 77.5%), 마린카운티(Yes 27.1%, No 72.9%), 산타크루즈카운티(Yes 32.5%, No 67.5%), 산마테오카운티(Yes 38.2%, No 61.8%), 알라메다카운티(Yes 38.4%, No 61.6%), 소노마카운티((Yes 35.3%, No 64.7%), 산타클라라카운티(Yes 44.8%, No 55.2%), 콘트라코스타카운티(Yes 46.0%, No 54.0%) 등 일부 지역에 집중 분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