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성광교회(담임 임용우 목사)가 캄보디아 깜뽕잠에 건립하고 있는 성광 고아원 (ShiningStar House for Cambodian Children)에 5만불의 건축비를 추가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8만불 지원에 이어 두 번째 지원하는 것으로 총 건축비 13만불 전체를 지원한 것이다.

성광고아원은 부모가 에이즈환자로 사망하여 가난으로 인해 버려지고 있는 아이들을 특별히 수용할 계획으로 건립되고 있다. 캄보디아 내에서 에이즈 환자를 부모로 둔 아이들을 양육하는 고아원으로는 최초로 건립되는 것이어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40여명 아이들의 보금자리가 될 이 고아원은 그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양육하여 캄보디아의 미래를 책임질 건강한 지도자로 성장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 4층 건물로 11월 완공을 예정으로 하고 있으며, 2월에 정부 관계자등과 함께 오픈식을 할 계획이다.

임용우 목사는 “우리교회는 매년 회계년도 결산을 하여 전체 예산의 10%만 이월하고 나머지는 선교사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만 이월하고, 남은 10만 불에 대해 도울 곳을 놓고 기도하던 중에 백선교사가 HIV 아이들을 위한 고아원을 설립하면 좋겠다고 기도해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건축비가 얼마나 드냐고 했더니, 10만불이라고 해서 바로 하나님의 응답임을 확신하고 곧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1차 8만불이 필요하다고 해서 8만불을 지원하였지요. 그러나 캄보디아 건축 관련 관공서에서 현실성 없는 것들을 요구하여, 타협하지 않고 건축허가를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 자재비가 올랐고, 2층으로 계획되었던 건물을 아이들이 더 넓게 활동할 공간을 만들다 보니, 4층 건물이 되었습니다. 건물이 커지니 당연히 건축비가 상승할 수 밖에 없지요. 그래도 타협하지 않고, 때를 기다려서 건축하는 고아원이니 만큼 우리교회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임 목사는 “특별히 이번 여름에 단기선교팀과 함께 가서 벽돌을 나르고, 페인트 칠을 하고, 망고 나무를 심으며, 추가 지원을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기선교를 다녀온 그 주일 설교시간에 바로 전하였더니, 주일학교 어린이부터 장년성도까지 전성도가 모두 동참하여 3주 만에 5만 불의 헌금이 모아졌습니다. 이번 5만불 추가 지원은 전성도가 십시일반 모두 동참하여 사랑을 모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캄보디아의 백신종 선교사는 “돌이켜보면 저희는 고아원을 하기 위한 어떠한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2년 반전에 제가 가르치는 대학교에서 한 학생의 시골 마을 집을 방문했다가 부모를 잃고 살아가는 세 남매를 보고 나서, 캄보디아에 HIV에 관련된 고아만 4만 명이 넘는다는 기사를 보고 기도를 부탁했는데 임용우 목사님께서 그 기도편지를 보시고 바로 연락을 주신 것입니다. 고아원 건축비가 얼마나 드는지 알아보라고 하셔서 몇 분의 선교사님들께 문의해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 이러한 결실을 낳게 된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제가 꿈꾼 것도, 임용우 목사님이 계획하신 것도, 워싱턴성광교회가 시작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역이라는 사실입니다! “라며 “처음 요청한 금액보다 건축비가 크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아원이 완공될 수 있도록 기도하며 모든 것을 지원해준 성광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해왔다.

이번에 성광교회는 캄보디아 고아원에 5만불 지원과 함께 볼리비아의 홍석종 선교사가 요청한 학교 건축을 위한 기자재 비용 5천불도 지원했다.

워싱턴성광교회는 2008년도 회계연도에 선교와 구제사업에 총 85만 불을 지원하였다. 이는 전체예산의 53%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