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와 긍휼히 여기시는 성령의 능력을 의지한다면 진정한 해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죄에서 자유한 성결한 교회가 되길 원하십니다”

지난 24일, 최초 한어, 영어, 스패니쉬 통합예배로 드려진 산호세성시화 2부 순서에서 간증을 맡은 줄리오 로보 목사가 “이같은 성시화 운동이 너무나 기쁘다”고 말하며 체험 간증을 전해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은혜와 감동을 선사했다.

“1년 전 암에 걸려 폐의 절반 이상이 무너져 내렸을 때 의사는 저에게 살 수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7시간 30분의 대수술 후 4일 동안 정신을 차릴 수 없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계시를 주셨습니다. 내 평생 딱 2번 들은 하나님 음성이었죠”

줄리오 로보 목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몇 가지를 들며 간증을 이어갔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죄가 많으며 그들이 나와 함께 하길 원하면 그 죄에서 돌이켜야 한다, 그러나 먼저 그 죄가 무엇인지 알고 자신이 얼마나 죄인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한 십자가 공의로 모든 이들이 죄 사함을 받았으며 이제는 더 이상 죄에 속한 자가 아니며 속할 자도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죄가 뭔지 알고 난 후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큰 치유능력이 있는 지 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성결하길 원하신다”며 “이 같은 성시화 운동이 미국사회에도 더욱 알려져야 할 것”이라 격려했다.

성시화예배에는 산호세성시화운동본부 최영학 목사가 ‘디아스포라의 사명’이라는 주제로 설교했으며 영어, 스패니쉬 통역이 동시 진행됐다. 성시화 소개 영상이 영어로 상영됐고 이후 이성호 목사(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의 인도로 도시를 위한 기도회가 뜨겁게 진행됐다.

한편, 최영학 목사는 설교를 통해 민족을 초월한 선교사명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전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는 선교의 사명이 있다”라며 “생존을 위함이 아니라 복음을 위해 흩어졌던 초대교회 교인과 같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데 힘쓰는 디아스포라가 되자”고 전했다. 그는 또 “이 지역에 존재하는 동성애, 마약, 알콜 중독 등의 영적 황폐를 기도로 또한 복음으로 물리치는 산호세 시민들이 되자”고 당부했다.

2005년 이래 기도운동을 앞세우며 복음전파, 사회정의, 경제적 풍요 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길을 예비하는 데 힘쓰는 산호세성시화운동은 한국성시화 운동 창립자인 양인평 장로를 비롯 성시화 관계자들이 방문, 보고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성시화운동 결과를 보고하는 가운데 많은 산호세 지역주민이 공감하면서 성시화 운동 미국정착이 논의됐다. 이후 산호세지역 성시화운동본부를 만들고 ‘범죄율 감소, 실업율 감소, 경제 성장, 교회 부흥, 가정 회복, 관계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산호세성시화운동본부는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을 가지고 성시화 서약을 하게 되며, 일 년에 3차례 큰 기도회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