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교 언론사들과 그 분야에 종사하는 기독 언론인들의 협의체인 미주기독언론인협의회가 현 회장 서인실 씨의 전횡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언론협은 본연의 사명을 망각하고 서인실 씨에 의해 좌지우지되며 회원사 음해에 올인하고 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지난 4년간 기독일보 음해에 주인공이었던 서 씨가 회장이 되면서 서 씨가 자신의 직권을 남용해 언론협의 이름을 도용하고 있다.

4년 전부터 자신이 편집국장으로 있는 크리스찬투데이를 통해 본지를 집요하게 공격해 오던 서 씨는 언론협 회장이 되면서 경쟁지 음해라는 본래의 목적을 교묘히 감추고 미주 뿐만 아니라 외국에 있는 기독교 언론사들에까지 거짓된 소문과 자료를 유포하고 있다. 어쩌다 미주 언론협 회장이란 귀한 직책이 이런 꼴로 전락했는지 모르겠다.

이미 미주 교계는 지난 4년에 걸친 서 씨의 집요한 음해의 전력을 다 알고 있다. 서 씨의 많은 공격이 교계에서 한낱 웃음거리로 끝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서 씨는 남가주교협을 압박해 본지를 음해하는 대담한 수법까지 구사하고 있다.

얼마 전, 서 씨는 언론협에서 결의했다면서 회원사인 본지에는 연락도 없이 교협을 공격하는 광고를 냈다. 서 씨가 언론협의 명의를 이용해 끈질기게 교회연합기구의 회장과 단체를 압박하는 이유가 도무지 무엇인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서 씨는 그간 기독일보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거짓보도를 하거나 홍콩에 무슨 큰 문제가 일어난 것으로 선동하다가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지금 한국과 홍콩은 아무런 움직임도 없다. 다만 서 씨만이 끊임없이 본보를 음해하는 기사를 쏟아놓고 있다. 도를 넘어선 서 씨의 행보에 대해 기독일보는 법적 절차를 밟으면서 이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손해의 배상액도 관심이 높고 한국에서 진행되는 고소에도 관심이 많다.

법적인 이러한 절차와는 별도로 언론협도 이젠 결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서 씨가 회장 이름을 남용해 회원사를 향해 날조와 선동을 일삼지 못하도록 공식적으로 제재하거나 비록 순번제 회장이지만 언론협의 이름을 훼손하는 서 씨를 해임시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미 서 씨가 회장이 된 후, 다수의 회원사가 활동을 중단했다. 이런 식이면 다음 회장이 선출되기도 전에 언론협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교계는 언론협이 서 씨 혼자 결정하고 자기 마음대로 이름을 도용해서 쓸 수 있는 단체가 되어 가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