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윤국진 목사.

▲전주 차인홍 교수.

13년전 일리노이 대학이 위치한 어바나 샴페인 지역에 개척돼 그 동안 꾸준하게 성장가도를 달려온 예수사랑교회(담임 윤국진 목사)가 시카고 지역에 지성전을 세우고 교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예수사랑교회는 지난 10일(주일) 오후 5시 스코키 소재 성전에서 개척감사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목회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예배에는 교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순서를 맡는 등 예수사랑교회 지성전 개척을 축하했다.

이날 예배는 기도 김광태 목사(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 특송 감리교신학대학 동문회, 설교 윤국진 목사, 특주 차인홍 교수, 축사 김응선 목사(KUMC 시카고연합회 회장), 축도 이효삼 목사(남부시카고연합감리교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눈물로 뿌리는 씨앗”(시126:1~6)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윤국진 목사는 눈물로 씨를 뿌리면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는 본문 구절을 인용해 교회개척의 당위성을 설명해 나갔다.

윤 목사는 뿌리면 거둔다는 이 단순한 진리를 망각한 체 세속적 한탕주의에 물들어 있는 현세대를 비판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평범한 진리로의 회귀를 강조했다.

윤 목사는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우리의 처지이지만 어떻게 씨를 뿌려야 열매를 거둘수 있는지 지난 13년 동안 우리교회의 경험이 이 말씀을 확증시켜주고 있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이어 씨를 뿌리기에 앞서 열매를 바라볼 수 있는 믿음의 시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윤 목사는 “믿음은 지금 눈으로 볼 수 없고 만질 수 없고 경험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라고 정의한 뒤 “이 믿음이 있기때문에 우리는 오늘도 씨를 뿌리는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교회 또한 그냥 세워진 것이 아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뿌린 눈물과 수고와 헌신의 씨앗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면서 “다시 뿌려서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힘들어도 우리가 심어야 다음 세대가 먹을수 있는 열매가 맺힌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하나님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심으면 30배, 60배, 100배의 축복이 우리 세대 가운데 나타날줄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눈물로 씨를 뿌려 열매를 맺히게 하기 위해서는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견뎌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목사는 또 “믿음과 인내로 씨를 뿌렸어도 열매를 맺히게 하기 위해서는 수분과 양분이 필요하다”면서 “그것은 바로 눈물과 땀이다. 이 교회를 섬기는 자들이 교회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땀 흘리며 헌신한다면 이 씨앗을 자라나게 하실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 일한다고 열심했지만 하나님은 빠지고 일만 남은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된다”면서 “단단한 껍질과 같은 우리 자아가 녹아지고 깨져서 십자가의 예수님만이 우리사역의 빛이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카고 예수사랑교회는 개척기념 연속 간증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일 첫 주자로 나선 차인홍 교수에 이어 오는 23일(토)에는 안종혁 교수를 초청해 간증집회를 갖는다.

집회는 격주에 한번씩 진행할 예정이며 순서나 일정은 강사들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