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에 즈음하여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한 여학생이 벵글라데시에서 잡혀 감옥소에 들어갔습니다. 대학 학자금때문에 돈의 유혹을 받아 마약 밀매에 가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온몸에 마약 봉지를 테이프로 칭칭 감고 공항을 빠져 나올려다가 발각 되었습니다. 사형에 해당하는 중형이었지만 미국 시민이며 초범임을 고려해서 무기 징역에 처해졌습니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절망과 후회가 밀어 닥쳤지만 사건을 수습하기에는 늦었습니다. 그 댓가는 너무나 끔찍하고 무서웠습니다. 감옥에 있는 데 미국 영사가 연락을 받고 찾아 왔습니다. 영사는 냉정하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당신의 기본적인 인권이 침해 당하는 것만은 막을 수 있다”면서 돌아 갔습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 영사는 그 학생을 돕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뱅글라데시 대통령의 사면으로 4년 만에 죽음같은 감옥소에서 출옥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여학생에게 일어난 사건을 보면서 참 우리 모두에게도 일어 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라고 사람들을 구분없이 죄인으로 매도 했습니다.

우리의 지은 죄가 드러나기도 하고 혹은 감춰진 채 지나가기도 합니다. 우리는 죄를 짓고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또 죄를 짓고 또 용서하시고... 이렇게 일흔번을 일곱번씩 용서하십니다. 이 말은 490번만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무한정으로 용서 하신다는 말입니다. 너무나 추상적인 것 같지만 용서 받아야 하는 당사자들에게는 그렇게 고맙고 생명같은 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학생은 미국 시민이었기에 사형에 해당하는 죄임에도 불구하고 사면을 받고 풀려났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기에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사면을 요구하셨습니다. 십자가의 흘린 피가 그것을 증거합니다. 그 사건을 보면서 성경의 핵심적인 진리를 다시 한번 상기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