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를 앞두고 실버 선교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9일 선교대회 둘째날 선택식 강의 ‘이민교회와 실버 선교(강사 김재열 목사, 뉴욕중부교회)’가 진행됐다.

김 목사는 “노년층들의 신앙적인 연륜과 인생의 노하우를 그대로 사장시키는 것은 너무 비생산적이라고 생각했다.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주를 위해 보람되게 보내게 도울 것인가 고민하다가 실버선교회를 조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시카고에 1999년, 뉴저지에 2002년, 뉴욕에 2004년에 실버선교회를 조직한 바 있다. 선교회는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8주 코스의 단기선교학교를 개설하며 후속으로 단기선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뉴욕 실버선교회의 경우 2004년 가을 오픈해 지난 봄까지 8기를 맞았고 총 261명이 수료했다. 그동안 단기선교 참가자는 202명으로 그 중 한의사, 의사, 간호사, 약사를 통한 의료 사역으로 6300명, 한방 사역으로 1075명, 미용 사역으로 8200명, 어린이 사역으로 520명, 보건 스포츠 사역 등으로 4년동안 34200여명이 실버선교회를 통해 혜택을 입었다.

또한 선교회를 통해 선교사로 결단하고 파송받은 실버선교사는 현재까지 15명으로 이들은 중남미 과테말라와 멕시코, 온두라스 등에서 자비량으로 사역하고 있다.

자비량으로 사역할 수 있는 것도 ‘시니어 파워’라고 김 목사는 전했다. 미국의 실버들은 퇴직금과 연금 등으로 경제적으로 생활이 안정됐으며 선교지와 미국과의 환율 차이도 있어 자비량 선교가 보다 용이하다.

김 목사는 미국 생활로 인한 자유로운 영어 구사 능력, 미국 여권을 사용해 어느 나라나 들어갈 수 있다는 점(반미국가인 경우에는 한국 여권으로 가능), 또한 이민 생활의 어려움을 겪어봐 어떠한 어려운 환경에도 적응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을 미주 지역 한인 실버들의 이점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