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sh wind, fresh fire! 이 말은 짐 심발라 목사님이 쓰신 책의 제목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우리 교회에 임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가장 적절하게 묘사하는 표현을 찾는 가운데 이 단어들이 생각났습니다. 우간다의 케빈 목사님과 함께 가졌던 지난 일주일간의 부흥회는 지금까지 그 어떤 집회에서도 맛보기 어려웠던 문자 그대로 쏟아 부으시는 성령님의 역사였습니다.

여러 분들이 초자연적인 치유를 경험하였고, 더러운 귀신들이 쫓겨나갔고, 가정 문제가 기적적으로 해결되신 분, 입신하여 천국을 방문하고 예수님을 만나 놀라운 은사를 선물받으신 분등, 진정 성령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방문하셨고 축복하신 부흥회였습니다.

그 부흥회가 끝난 다음 날, 우리 교회를 너무도 아름답게 감싸며 떠오른 쌍 무지개, 마침 그 날 저는 중동의 듀바이로 출발하는 날이었는데 공항을 향하여 가는 도중 온 워싱톤의 하늘을 가로지르고 참으로 선명하게 떠오른 무지개는 지난 일주일간의 부흥회를 통하여 이 도시를 축복하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미하는 것 같아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부흥회가 끝난 다음날 무슨 뜻인지 하나님은 저를 선교지로 급히 인도하셨습니다. 듀바이에서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선교사들 및 중보자들과 함께 세계 선교를 위한 기도 컨퍼런스를 가지고 지난 금요일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3박 4일 내내 선교 보고 및 간증과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각 선교사들은 저마다 외쳤습니다. “ 이 나라에 더 많은 일군들을 보내주십시오. 저들은 우상 숭배와 죄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추수밭은 광대한데 일군이 없습니다.” 그 간증들을 들으며, “ 와서 우리를 도우라!” 라는 저들의 음성이 귓전에 들리는 것만 같았습니다. 수많은 영적 싸움과 생명을 거는 선교의 헌신을 통하여 맺은 놀라운 영혼 구원의 열매, 선교지의 축복 등이 간증되기도 했으며, 선교의 거장들이 나오셔서 오랫동안 선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수와 같은 귀한 메시지들을 전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정말 제게 강력한 도전과 깨달음이 되는 귀한 시간들이었지요.

저는 컨퍼런스 내내 성령님께 여쭈었습니다. 왜 저를 이곳으로 인도하셨습니까? 여러 가지 목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우리가 구하는 부흥이 궁극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시기 위함이 아니었던가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기도 컨퍼런스를 통하여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는 3가지 음성을 들었습니다.

1) 부흥의 궁극적인 목적은 선교입니다. 사도행전 1:8 절 말씀처럼 성령의 권능을 받아 땅 끝까지 그리스도의 증인들이 되는 것 이 성령님께서 개 교회에 부흥을 허락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일 것입니다.

2) 부흥의 도구로 쓰임받기 위해서 먼저 우리의 인격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특히 겸손과 사랑과 성결이 컨퍼런스기간 강조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사랑은 모든 선교사님들이 공통적으로 외치는 메시지였습니다. 겸손과 사랑이야말로 최고의 영적 전쟁을 위한 무기라고 말씀하시는 선교사님도 계셨습니다.

3) 그리스도의 인격뿐 아니라 우리는 그리스도의 능력도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위대한 선교사님들은 하나같이 선지자요 기사와 이적, 예언 등 능력을 통하여 훌륭한 선교 사역을 감당하고 계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진정 신선한 바람, 신선한 불과 같은 성령님의 신선한 역사는 우리에게 선교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며, 우리의 인격을 예수님 닮게 변화시키고, 우리의 삶이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함으로 결국 우리를 그리스도의 능력 있는 증인으로 준비시키실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결국 온 세상의 구원입니다. 이를 위하여 부흥을 허락하시고 성령의 은사도 주시며 기사와 이적으로 교회를 축복하시기도 합니다. 부디 개 교회의 부흥이 선교의 부흥과 선교지의 부흥으로 이어지는 신선한 바람, 신선한 불과 같은 부흥의 역사가 이곳 워싱톤의 모든 교회마다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