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연령 35세, 20대 미만 성도가 주류를 이루는 젊은교회
“젊은이들을 내 아들 딸처럼 사랑하고 가능하면 그들과 많은 대화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저에게 있어 젊은이들은 귀한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을 교회의 피동적이고 변두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주체가 되도록 세워주고, 훈련시켜 신바람나게 사역하도록 동기를 제공해 주고자 합니다. 매주 금요일 새벽 6시 30분부터 청년들과 제자훈련을 하고 있는데, 그 시간이 피곤하지만 저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죠”

새한장로교회는 ‘젊은교회’다. 19세 미만의 학생들이 교회 성도구성의 주류를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많은 세대가 20-30대라고 하니 교회 분위기가 역동적이고 적극적이다. 미국에서 태어났건 유학을 왔건 요즘 젊은이들은 세상의 문화와 논리에 젖어 점점 교회를 떠나고 있고 이를 우려하는 탄식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하지만 반대로 젊은이들이 새한교회를 찾아오는 이유를 묻자 송상철 담임목사는 그저 ‘내 자식처럼 사랑해주는 것’이라고 교과서적인 대답을 한다. 하지만 뭔가 더 큰 비결이 숨어있지 않을까?

 
▲장차 이민 2세대 교회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을 신앙안에서 양육해 믿음의 거부로 키우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 새한기독학교.
 



성경적인 기본에 충실한 목회철학
송상철 목사의 기본적인 목회철학은 ‘구원의 확신’이다. 교회를 다니면서 누구나 쉽게 듣는 말인듯 싶지만 가장 성경적인 기본에 충실할때 영적인 믿음의 거인들과 사역의 고수들이 나올 것이라는 송 목사의 신념은 확고하다.

“전 교인이 구원의 확신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도록 늘 강조합니다. 구원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불행한 신자요 병든교회일 것입니다. 그리나 구원받은 이후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구원받고 나서 즉시 천국행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야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확신 이후 이전과 똑같이 사는게 아니라 신앙에 성숙과 성화가 오도록 평신도 훈련으로 이끕니다. 전교인이 사역하고 봉사하며 ‘왜, 어떻게 세상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도록 유도하죠”

다른 한편으로 송상철 목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2세의 교육과 인재양성이다. 이민교회는 ‘지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있는가’ 보다는 ‘얼마나 많이 남을 것인가?’ ‘얼마나 다른 생명을 재생산할 사람을 키워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좋은 장소에 건물을 지어놓고, 프로그램을 개설해 다른교회 다니는 성도를 끌어모으는 목회로는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 나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교회를 떠나는 청년들을 다시 교회로 인도하고, 이들을 키워 이민 2세대 교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육하는 새한교회의 방향이 마땅한 것이지만 새롭게 느껴진다.

이처럼 성경적으로 양육된 인재들을 통해 마지막으로 사회에 고통당하는 이웃을 섬기고 나누는 교회가 되고자 하는게 송 목사의 가장 큰 바람이기도 하다. 사역자들은 물론 세계를 먹이고 선교를 감당해나갈 믿음의 거부들과 그리스도인 기업가 양성에 큰 관심을 갖는 것도 현실적으로 인재들이 키워져야 봉사와 나눔사역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육을 고치는 의사가 아닌 영혼을 고치는 목자로
송상철 목사는 원래 꿈은 의사였다. 병든 사람을 고치고 죽어가는 사람에게 다시 생명을 주는 일을 하고 싶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정형편을 어렵게 만드셔서 그의 길을 가로막는 듯 했다. 어려워진 가정형편에 도움이 되고자 혼자 서울로 가서 공업고등학교를 다니며, 병든 아버님으로 인해 마음이 힘들때 버스 종점에서 한 학생이 준 전도지를 받아들고 교회에 나가게 됐다.

“처음 교회에 가고 3개월 후에 개인적으로 기도하던 중에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구세주로 영접하는 신비한 체험을 했습니다. 이후 건설회사에 취직해 건설현장에서 측량기사로 일했는데, 그때 하나님께서 말씀을 전파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자로 불러주셨죠. 부르심에 응답해 직장을 그만두고 기도원에서 몇개워간 기도한 끝에 총신대학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신학공부를 했습니다”

이후 송 목사가 가는 곳에서는 많은 기적과 부흥을 허락하셨다. 비록 몸을 고치는 의사는 되지 못했지만, 군복무시절 군종전도사로 부대에 교회를 세우고 군대 병원에 찾아온 환자들을 상대로 목회를 할수 있었다. 단순히 육을 고치는 의사가 아닌 영원한 생명을 주는 목자, 진정한 의사가 되었으니 어찌 비교할 수 있었을까. 이후 가락동에 교회를 개척해 4년동안 섬기고, 화곡동의 화성교회와 진리의 교회에서 큰 부흥을 맛보며 지금까지 지침없이 목회의 길을 달려온 송상철 목사.

신나게 목회를 하며 부흥을 경험한 송 목사는 이후 도미해 지금의 새한교회를 개척했다. 11년전 설립된 새한교회는 아틀란타의 중형교회로 탄탄한 내실을 다지면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손에 꼽히는 교회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목장사역과 30대 기혼 청년을 위한 비전333 셀그룹 모임
 


목장사역과 은사사역의 두 날개로 날아오르자!
새한교회의 성장을 이끄는 목장사역과 은사사역은 평신도가 훈련받고 적극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두개의 바퀴와 같다.

“목장사역은 셀그룹으로 등록교인들은 100% 다 목장에 편성됩니다. 친밀한 셀그룹으로 만나 서로 나누고 격려하는 나눔과 양육, 전도가 주목적입니다. 목장의 형편에 따라 모이지만 어떤 목장은 너무 은혜롭고 재미있어서 매주 모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친밀한 관계를 갖고 교회에 소속감을 느끼게 되면 은사사역에 동참하게 합니다. 받은 은혜가 내 안에만 고이지 않게 주신 달란트대로 봉사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죠. 지금은 50여명의 팀장과 5-7개의 팀을 관리하고 격려하는 9명의 사역지원단장 장로님들이 있어서 서로 협력하고 봉사하고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역동적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입니다”

새한교회의 은사사역은 최근 시작된 나눔창조사역에서도 점점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 국한돼있던 것을 그 활동범위를 넓혀 교민들을 대상으로한 무료봉사를 실시하는 것. 아틀란타지역뿐 아니라 타주에서까지 문의전화가 오고있다.

“전기, 수도, 에어컨, 자동차 문제처럼 세세한 것부터 자녀문제, 직장문제, 정착문제 등을 교회 내 전문가들과 연결시켜 돕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4년동안 집에서 나와 혼자 혼자 거하시던 분을 도와 직장과 거주지를 구해드리고, 자동차를 구하는 것까지 도와드려서 그분이 너무나 행복해하는 걸 봤습니다. 모든 상담과 서비스는 무료이니 주저말고 문을 두드리시기 바랍니다”

각박한 이민생활에서 내 가족, 내 교회 챙기기도 힘든 마당에 교민들을 대상으로 개 교회가 법률상담, 의료진료, 융자지원, 정착지원, 독거노인지원 등 전문가의 조언과 재정이 필요한 부분까지 맡겠다고 하니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교민들도 점차 순수한 봉사정신과 헌신적인 도움에 감동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역의 범위가 큰 만큼 더 많은 봉사자들을 찾고 있다.

그리스도를 위해 더욱 고난받는 자리로
주님의 양떼를 섬기느라 늘 분주하고 때론 지칠 수 있는 이민목회자의 자리에 선 송상철 목사. 힘이 들때마다 그를 일깨워주는 말씀과 은사의 조언이 있어 다시 힘을 얻고 달려가곤 한다.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빌립보서의 말씀이 적극적이고 그리스도 중심적으로 살고자 하는 그에게 큰 힘이 된다고.

“저는 한국교회가 보배처럼 생각하는 고 박윤선 박사님을 가까운 스승으로 모신 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 이분은 침묵정진 여주동행, 일사각오 복음전도를 외치고 목사가 양 때문에 살지 말고 양이 목사 때문에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가르침은 ‘양떼가 주님의 양이지 목사의 양이 아니라는 것’과 ‘같은 조건에서 선택한다면 그리스도를 위해 더 많이 고난받는 자리로 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 저를 이끌어준 소중한 가르침 가운데 하납니다”

그래서 일까, 새한교회는 선교를 위해 여느 대형교회 못지 않은 정성과 물질을 후원한다. 현재 약 50여명의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올 한해만 약 25만불의 선교비를 지원했다. 여기서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400명까지 선교사를 후원하는 교회가 되고, 선교농장과 선교관을 세워 은퇴한 원로들이 순회하며 여생을 선교에 헌신하도록 도울 계획도 갖고 있다.

“금년에는 새한교회 사역의 제 2단계로 도약을 준비하는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부족했던 것을 돌아보고 새롭게 헌신하고 결단해서 좀 더 건강한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며, 교민사회를 위해 봉사와 나눔의 손길을 펴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건물만 지어놓고 사람을 기다리는 비지니스 마인드의 교회가 아니라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하며 찾아가서 아픔을 끌어안고 전도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아프리카 케냐선교지를 방문해 농장을 지어주고 소 100마리를 지원했던 지난 여름 단기선교.
 



**새한장로교회는 주일 오전 8:30, 10:00, 11:50에 1~3부 예배를, 오후 2:15에 청년부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KM, EM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주일학교와 찬양예배를 열고 있다. 수요일 오후 7:45에는 수요예배, 월~금 오전 5:45에 새벽기도회와 같은 시간 토요특별새벽기도회가 있다.
주소는 3385 Kimball Bridge Rd. Alpharetta, GA 30022, 문의는 (770) 619-5340~1이다. 웹사이트 www.saehanchurc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