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백석대학 재단 이사장이며 미주 백석아카네미 하우스의 고문이며, 뉴저지 양지교회 명예원로목사인 故 김준삼 목사의 미주 동부지역 천국입성추모예배가 지난 2월 17일(주일) 뉴저지 양지교회(담임 장두만 목사)에서 드려졌다.

이날 김준문 목사(김준삼 목사 큰형님), 한진수 사모(김준삼 목사 사모), 한진숙 집사(김준삼 목사 처제), 김단실 권사(김준삼 목사 여동생) 등과 합동정통 미주동부노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자녀가 없었던 고인이었기에 제자들은 자녀처럼 대했던 고인의 사랑이 떠올라 더욱 큰 아쉬움과 그리움으로 그를 추모했다.

예배는 장두만 목사가 예배를 인도한 가운데, 문승천 목사(메릴랜드)가 기도를, 홍명철 목사(힐스데일 은혜장로교회)가 성경봉독 했다. 이어 고인의 마지막 설교가 된 2008년 신년예배 말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마 9:15-17)'을 동영상으로 들었다. 김준삼 목사는 "새해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으로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위에 하나님의 은총이 같이하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 뜻대로 살기를 다짐하자"며 "첫 단추를 잘 채우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서야 성도간의 관계도 바로 선다. 충성스럽게 믿음의 길을 가라.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금년이 어느 해보다 더 승리의 해가 되도록, 주님 앞에서 칭찬 듣는 2008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철홍 목사(리디머 교회)는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며 "김 목사님의 때 묻지 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종명 목사(뉴욕 강성교회)는 조사를 통해 "뉴욕서 덴버로 가는 공항에서의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 김 목사님이 돌아가셨을 때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니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니라(딤후 4:7-8)'라는 성경구절이 떠올랐다"며 "목사님은 항상 하나님 앞에 충성된 모습을 보이셨다.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의 사람들을 양성하기 위해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참으로 수고가 많으셨다. 또한 참으로 겸손하고 어린아이와 같이 순진하셨으며 사리사욕에 얽매이지 않고 하나님 앞에 양심에 거리낌 없이 사셨다. 개혁신앙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헌신하셨던 작은 체구의 목사님은 큰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으셨던 분이다. ' 내가 천국에 가려는데 왜 나를 살리려고 하는가? '는 아름다운 고별인사를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가셨지만, 영원히 사랑한다"고 그리워했다.

장두만 목사는 "아들처럼 대하시면서 사랑하셨던 김 박사님을 떠나 보내드리는 마음이 아프다. 늘 제자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어느 누구든 마음에 간직되었던 분이셨고 늘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하는 것이 신학이고 신앙이라고 하신 그분의 모습이 지워지지 않는다"며 "이번에 뉴저지 백석아카데미 하우스에서 열릴 목회자 세미나에 그분의 살아오셨던 깊은 신앙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안타깝기만 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고인과 45년지기 친구인 김상묵 목사는 "같은 교회서 자라나 대한신학교와 백석대학교에서 같이 교수로 활동했는데, 젊은 시기부터 지금까지 심성이 착하고 변함없는 그였다"고 회상했다.

故 김준삼 목사는 백석대학교 이사장을 역임하며 백석대학을 크게 성장시키는 일에 큰 역할을 담당했으며, 최순직 박사 등과 함께 한국 보수신학의 큰 흐름을 형성해 한국 신학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조직신학의 대가로 예장합동정통총회의 신학을 정립하는 등 교단 신학의 토대를 튼튼히 하는데 앞장섰다. 그는 2월 중 미주의 백석아카데미(원장 장두만 목사)에서 미주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세미나를 앞두고 지병이 악화돼 지난 1월 26일 덴버에서 향년 77세에 소천했다. 장례식은 1월 31일 덴버의 장례지에서 백석대학 학교장으로 치러졌다.

김준삼 목사 약력
1964.12.10 대한신학교 졸업
1966.12.5 육군대학 졸업
1974.3.20 일본 신호 개혁파 신학교(교리학 전공)
1980.3.20 총신대학 목회신학원 M.D 취득
1982.3 미국 플로리다주 기독교대학 Th.D 학위취득
1988.5.20 미국 필라델피아 훼이스 Th.D 학위취득

경력
1948.9.5 충청북도 옥천 청성 묘금 초등학교 교사
1969.2.27 대한신학교 교무 및 교련교관
1979.9.15 대한예수교 장로회 대신측 총회장
1981.3.5 총회신학교(합동정통) 교리학 교수
1981.9 대한신학교 전임, 조교수
1989.9.10 대한에수교 장로회(합동정통) 총회장
1992-1999 학교법인 총신학원 이사장
1999.3-2001.2 기독신학 대학원 대학교 총장
2001.2-현재 학교법인 백석대학교 이사장
백석대학 교회 원로목사
2003.8.10-현재 뉴저지 양지교회 명예원로목사

저서
1975. 웨스트민스터 소교리 문답 강해서(신조학)
1980. 교의신학 제 1-3권
(1권:신론, 인간론 2권:기독론, 구원론 3권:교회론, 종말론)
1980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강해서
1989 설교집 제 1권-11권
1998.9 개혁교회 신조집

 
▲故 김준삼 목사 천국입성 추모 예배가 지난 17일 뉴저지 양지교회서 드려졌다.
 
 

 

 
▲故 김준삼 목사 천국입성 추모 예배가 지난 17일 뉴저지 양지교회서 드려졌다. 왼쪽에서 두번째가 한진수 사모
 
 

 

 
▲추모예배는 장두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문승천 목사의 기도
 
 

 

 
▲힐스데일 은혜교회 홍명철 목사가 성경봉독했다.
 
 

 

 
▲뉴저지 양지교회 성가대의 찬양
 
 

 

 
▲강철홍 목사(리디머 교회)가 고인의 약력을 밝혔다.
 
 

 

 
▲뉴욕 강성교회 이종명 목사의 조사
 
 

 

 
▲고인의 친척이 되는 남재신 목사의 가족들의 연주
 
 

 

 
▲하프연주
 
 

 

 
▲예배는 안창기 목사의 축도로 폐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