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문에서 현대 부부들이 갖는 문제 중 하나가 잠자리 문제라는 이야기를 본 적이 있습니다. 부부관계가 원만 하지 않기 때문에 다툼도 쉽게 풀리지 않고, 급기야는 갈라서는 일로 발전한 다고 합니다. 우리가 쉽게 드러내놓고 이야기 할 수 없는 부분이라 속으로만 고민하다 파경을 맞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기사에 보면 서로 불같이 사랑한 부부가 이렇게 잠자리가 불편한 관계로 발전한 이유 중 하나로 아내나 남편이 너무 잦은 ‘자위 행위’나 ‘음란한 사진’들을 접하기 때문이라는 결과를 내 놓았습니다. 그 중에 우리가 가볍게 생각해 버릴 수 있는 ‘야한 사진들’이나 ‘음란 동영상’을 보는 것들은 자신이 알게 모르게 중독성을 갖게 하고, 사실이 아닌 쾌락의 환상에 빠지게 하여 실제 부부간의 잠자리까지 만족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잘못된 것을 보는 것이 얼마나 우리 삶을 망쳐놓는지를 깨닫게 하는 하나의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도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아서 인생을 어둡게 만든 사례들이 종종 등장합니다. 이스라엘의 성군이었던 다윗 왕은 평생을 쌓아 왔던 하나님과 주변 사람들과의 신뢰가 무너지는 일을 경험합니다. 사무엘하11장에 보면 왕궁을 거닐 던 다윗 왕의 앞에 충성스러운 신하의 아내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는 그 모습을 보고 탐심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남의 아내를 취하는 것 만이 아니라 그의 남편인 신하마저 죽이는 안타까운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이 일은 다윗 왕에게 엄청난 비극을 가져온 것 뿐 아니라 나라 전체에 위기를 가져오게 만들었습니다. 꼭 성적인 내용에 대한 부분이 아닐지라도 이런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창세기13장을 보면 아브라함의 가족들이 분란을 겪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유는 잘 살게 되어졌기 때문입니다. 집도 적고, 하인들도 적을 때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집도 많아지고, 하인들과 식솔들 재산들이 많아지니 함께 하기 어려워 졌습니다. 이때 믿음의 사람 아브라함은 조카인 롯에게 멋진 제안을 합니다. ‘네가 어디로 갈 것인지 선택하라 그리하면 내가 양보할 것이다’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의 조카 롯은 꺼리낌 없이 눈이 본대로 좋은 것을 선택합니다.

그곳은 먹을 것이 풍성하고 문명이 잘 발달하여 아주 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이 죽음의 땅이 될 지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자신을 위해, 롯은 가족을 위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보기 좋은 곳을 택했습니다. 그러나 그 겉모습은 이면의 썩어 망할 냄새들을 감추고 있었던 것입니다. 잘 살아 보려고 보기 좋은 곳을 선택했는데 모든 것을 잃고 참담한 미래를 만들고 말았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모습은 어떻습니까 ? 어떤 학자가 인간의 삶은 디시젼 피라밋(Decision Pyramid)속에서 이루어 진다고 했습니다.이 말은 인생이 크건 적건 간에 뭔가를 결정하고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적게는 무엇을 입을 것 인가 ? 무엇을 먹을 것 인가 ? 어디서 살 것 인가 ? 누구와 무엇을 하며 살 것 인가 ?라는 운명의 결정까지 말입니다.

이런 시간에 조심해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선택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눈에 좋게 보이고 멋지게 보이는 것이 오히려 여러분의 길을 망쳐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여러분의 눈을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지만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을 향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만일 눈에 보이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면 당신 곁에서 당신을 오래 지켜주었던 편을 택하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지금까지 여러분이 느끼든지 그렇지 않든지 지켜주시고, 세워주신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