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백도웅)가 공동으로 참여한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이 최종 완료됐다.
한기총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위원회와 KNCC 주기도·사도신경 연구 특별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새번역 최종안에 대해 세부문안 수정을 거쳐 자체적으로 공포식을 가졌다.
양기구가 참여하는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 작업은 지난 6월부터 통합총회의 권유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연구 6개월만에 최종 번역안이 빛을 보게 됐다. 재번역 연구에 참여한 신학자들만도 총 62명에 이른다.
최종 합의된 새주기도문은 현재의 '나라이 임하옵시며'를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로,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가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로 현대어법에 맞게 수정됐다.
새 사도신경은 신앙고백의 특성상 고백자인 주어를 강조하도록 해 '전능하사 천지를~'과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를 각각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로 변경했으며 또 '성령으로 잉태하사'와 '하늘에 오르사' 등 옛어법들을 '성령으로 잉태되어', '하늘에 오르시어'로 고쳤다.
'저리'에 대한 해석을 두고 논의된 결과,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를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로 최종 변경하기로 했다.
이날 새번역 주기도문·사도신경 공포식에서 조병수 교수(주기도문 분과 서기)는 주기도문 번역에 대해 “주기도문이 누가복음 본문에도 있으나 예배용으로 적절한 마태복음의 주기도문을 번역하되 헬라어성경 UBS 3판의 난하주에 있는 송영도 본문으로 간주했다”며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되 기도문에 적합하도록 현대 문어체로 정중한 표현을 선택했다”고 해설했다.
나용화 교수(사도신경 분과 서기)는 사도신경 번역에 대해 “750년 공인 원문(Forma Recepta)를 기본으로 원문에 충실하되 신학적 검증과 현대 언어표현을 따랐다”며 “위원간에 이견이 있을 경우 기도후 다수의 뜻에 따라 합의하기로 했지만 표결까지 간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재번역 문안은 실행위원회와 총회를 거쳐 한기총과 KNCC가 공식으로 채택하고 이를 가맹 교단들이 각각 총회에 상정해 인준받는 절차를 밟는다.
다음은 주기도문·사도신경 최종 번역본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한기총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위원회와 KNCC 주기도·사도신경 연구 특별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대치동 서울교회에서 연석회의를 갖고 주기도문과 사도신경 새번역 최종안에 대해 세부문안 수정을 거쳐 자체적으로 공포식을 가졌다.
양기구가 참여하는 주기도문·사도신경 재번역 작업은 지난 6월부터 통합총회의 권유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연구 6개월만에 최종 번역안이 빛을 보게 됐다. 재번역 연구에 참여한 신학자들만도 총 62명에 이른다.
최종 합의된 새주기도문은 현재의 '나라이 임하옵시며'를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로,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가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로 현대어법에 맞게 수정됐다.
새 사도신경은 신앙고백의 특성상 고백자인 주어를 강조하도록 해 '전능하사 천지를~'과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를 각각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로 변경했으며 또 '성령으로 잉태하사'와 '하늘에 오르사' 등 옛어법들을 '성령으로 잉태되어', '하늘에 오르시어'로 고쳤다.
'저리'에 대한 해석을 두고 논의된 결과, '저리로서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를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로 최종 변경하기로 했다.
이날 새번역 주기도문·사도신경 공포식에서 조병수 교수(주기도문 분과 서기)는 주기도문 번역에 대해 “주기도문이 누가복음 본문에도 있으나 예배용으로 적절한 마태복음의 주기도문을 번역하되 헬라어성경 UBS 3판의 난하주에 있는 송영도 본문으로 간주했다”며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하되 기도문에 적합하도록 현대 문어체로 정중한 표현을 선택했다”고 해설했다.
나용화 교수(사도신경 분과 서기)는 사도신경 번역에 대해 “750년 공인 원문(Forma Recepta)를 기본으로 원문에 충실하되 신학적 검증과 현대 언어표현을 따랐다”며 “위원간에 이견이 있을 경우 기도후 다수의 뜻에 따라 합의하기로 했지만 표결까지 간 경우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확정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재번역 문안은 실행위원회와 총회를 거쳐 한기총과 KNCC가 공식으로 채택하고 이를 가맹 교단들이 각각 총회에 상정해 인준받는 절차를 밟는다.
다음은 주기도문·사도신경 최종 번역본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사도신경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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